강원교구 합동 성리법회
의두와 삼학공부로 성리 풀어내

강원교구 마음학교는 12주 동안 상시훈련을 비롯, 마음작용 삼학팔조 등을 공부한다.
강원교구 마음학교는 12주 동안 상시훈련을 비롯, 마음작용 삼학팔조 등을 공부한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상시훈련으로 공부문화를 살려내고 있는 강원교구가 성리법회로 그 열기를 이어갔다. 4월 23일 강원교구청에서 열린 합동 성리법회에는 강홍조 교무(속초교당)와 양원석 강원교구장이 강사로 나서 설법했다.

강 교무는 ‘성리와 의두’ 설법을 시작하며 “지금은 모두가 똑똑하고 유식한 세상이다. 그런데 정작 잘 알아야할 나 자신에 대해서는 깜깜이인 경우가 많다. 내 본래의 문제, 내 궁극의 문제를 우리는 어떻게 알아야할까”라는 질문을 던졌다. 

그는 “성리는 모든 법의 조종이며 모든 이치의 바탕이다. 결국 내 본래의 추구이자 궁극의 추구가 성리다”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이미 다양한 방법으로 일러주셨으니, 우리는 이 말씀에 보답하며 용맹정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양 교구장은 ‘성리와 삼학공부’를 주제로 설법을 펼쳤다. 그는 “성리를 쉽게 생각하자. 봄 가면 여름 오고, 부부가 함께 살아가고, 내게 일어나는 마음들이 모두 성리다. 성리는 이 모든 것의 원리”라며 “결국 일원상의 진리가 곧 성리다”고 말했다.

이어 “나의 본래 자성자리를 깨치고 수행의 표본으로 삼기 위해서는 사리연구와 작업취사 공부가 꼭 필요하다”며 “우리 마음은 분별심을 모두 초월할 수 있는 힘이 있다. 우리는 모두 깨칠 수 있다”고 교도들을 격려했다. 

이날 법회에 참석한 박제구 교도(동해교당)는 “성리법회를 통해 성리에 대한 이해가 한결 쉬웠다. 성리는 진리의 핵심, 이치의 요약이며 의두는 그 성리를 알기 위한 연구방법임을 알게 됐다. 오늘 법회를 통해 ‘사람되기 어려운데 사람되었고!’라는 성가를 부르게 됐다”고 감상을 전했다.
 

한편, 강원교구는 마음학교를 통해 상시훈련으로 삶을 변화시키는 공부를 이어간다. 5월 7일 12주 과정으로 시작하는 강원교구 마음학교는 매주 토요일 대면과 비대면으로 펼쳐진다. 경계 속에서 마음을 작용하는 방법, 상시훈련으로 마음의 삼대력을 쌓는 방법에 집중, 『정전』 원문에 바탕한다. 

5월 7일 개강식과 마음작용하는 법 강의로 시작하는 마음학교는 양원석 강원교구장을 비롯, 교구 내 교무들의 강의로 진행된다. 정신수양(김성훈), 염불(김남덕), 좌선(윤현석), 사리연구(박윤호), 의두성리(김태연), 작업취사(서기태) 등이 이어져 참여 재가교도 뿐 아니라 출가교도들에게도 소중한 공부 기회가 될 전망이다.  

[2022년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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