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설문 참여율 저조… 설문 방식 다양화 필요성 제기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교단혁신특별위원회(이하 혁신특위)가 올해 로드맵(안)을 마련했다. 4월 29일 교정원  화상회의실과 줌을 통해 열린 3차 정기회의에서 보고된 로드맵(안)에 따르면 5월 말 경 혁신 의제의 큰 카테고리가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혁신특위는 그동안 축적되어 있는 교단 내 연구과제와 설문조사 자료 등에 4월 14일~5월 1일까지 진행된 설문조사 결과를 더해 혁신과제 분류화를 5월 말까지 진행하기로 했다. 다만 의견 청취는 기한을 두지 않고 계속 이뤄진다. 분류화된 의제는 대중에게 전달한 후 소통을 통해 구체화할 예정이다.

지난 4월 14일부터 시작된 설문 조사에는 총 104건이 접수됐다(4월 29일 기준). 위원들은 “이는 교단의 재가출가 전 구성원의 수에 비췄을 때 유의미한 수치로 보기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파악하고, 더 많은 구성원들이 혁신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도록 하는 방법을 고심하기로 했다. 

이에 출가를 대상으로는 5월 교화단회를 통해 혁신과제 의견을 청취할 예정이며, 재가들을 대상으로는 서면, 현장 인터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설문 참여 접근성을 높이는 방법을 고민 중이다. 현재의 설문 방식은 구글 폼(온라인)으로 진행되는데, 이를 통한 접근성이 낮은 데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혁신특위에서 제안하는 안건이 교단의 전 재가출가 대중의 호응을 얻고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많은 의견이 수합되고 그 바탕 위에 가야 명분 있는 혁신이 되기 때문이다. 

‘혁신’이 전 교단 구성원의 관심과 협력을 통해 이뤄가야 하는 과제라는 점에서 대중들의 신뢰와 관심, 참여를 이끌어내는 게 관건으로 보인다. 

이날 회의에서 혁신특위는 사의를 표명한 두 위원을 대신 할 새로운 위원 추천 명단도 논의했다. 이는 5월 10일~11일에 열릴 제260회 임시수위단회에 안건 상정 예정이다.

[2022년 5월 2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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