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적 없는 헌신으로 소리 없는 자비보살행”

광타원 김도경 정사
광타원 김도경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오직 헌신과 봉사로 보은행을 해왔던 광타원 김도경 정사(匡陀圓 金道耕 正師)가 5월 5일 열반에 들었다. 광타원 정사는 원기71년 익산수도원(현 중앙여자원로수도원), 73년 중앙수양원(현 원광효도마을 수양의집), 85년 만덕산훈련원, 86년 마령교당, 89년 도봉교당에서 덕무로 봉직하고 원기 91년 정년퇴임했다. 퇴임 후에도 도봉교당에서 퇴임 후 자원봉사로 교화사업에 합력했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일원회상에 입문하고 부모로서 생육의 도를 다하기 위해 시작된 공중생활은 온갖 궂은 일 속에서도 넘치는 법열과 깊어지는 신심으로 출가의 뜻을 세우셨다”며 “부임지마다 흔적 없는 헌신으로 환영받은 광타원 정사는 익산·중앙수도원에서 15년을 봉직하며 교단 원로들의 손과 발이 되어주시며 효를 다하셨다”고 회상했다.

전산종법사는 “임지마다 자애로운 자비보살로 불리며 교화사업에 크게 합력하신 정사의 그 공덕은 세세생생 법신불 사은의 은혜와 광명으로 함께할 것”이라고 추모하며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 받드는 기쁨으로 글을 다시 배워가며 공들인 법문 사경으로 영생의 공부길을 준비했으니 그 원력으로 결복기 대운을 크게 열어가는 활불 되기를 바란다”는 심축법구를 내렸다.

광타원 김도경 정사의 세수는 85세, 법랍 37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준특등, 원성적 준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6월 22일 오전 10시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5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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