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 속 성리활용 강조
각 교구 성리법회 성황

청년성리법회는 청년세대들에게 ‘알기 쉬운 성리’를 주제로 실천 속의 성리공부를 설명했다.
청년성리법회는 청년세대들에게 ‘알기 쉬운 성리’를 주제로 실천 속의 성리공부를 설명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대다수 사람들이 ‘성리는 어렵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성리공부, 깨달음을 향한 수행은 어떻게 시작해야 할까. 이러한 주제를 가지고 각 교구와 교당에서 성리의 세계로, 깨달음의 세계로 안내하고자 법잔치가 크게 열렸다. 

올해 성리법회를 주관한 교구·단체는 대부분 ‘생활 속 성리활용’에 대한 주제를 공통적으로 제시했다. 청년회의 경우 30~40대를 대상으로 알기 쉬운 성리공부에 초점을 맞췄고, 설교자를 선정할 때도 젊은 30~40대 교무들을 초청해 무겁지 않은 분위기를 준비했다.

청년성리법회를 주관한 박인수 원불교청년회장은 “막연히 어렵게만 생각하는 성리공부를 쉽게 여기고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준비했다. 오늘 법회가 기록으로 남겨져 향후에도 청년들의 성리공부 지표가 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청년성리법회를 지속할 계획이며, 청년세대를 위한 차별화된 성리법회로의 변화와 성장을 꿈꾼다”고 말했다.

교구별로 진행된 성리법회는 주로 실천하는 성리를 주제로 했다. 경기인천교구는 죽산 미국종법사를 초청해 성리법회를 진행했고, 강원교구와 부산울산교구는 교구장 주관으로 성리법회를 주관하며 성리를 어떻게 공부해 가야 할지 방향로를 안내하는 것에 주안점을 뒀다. 
 

그동안 각 교구나 교당에서는 대각개교절을 맞아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이 나의 깨달음이 되자’는 의지로 성리법회를 열어 진리에 합일하는 공부의 길을 제시했다. 또한 성리법회를 위해 법사를 초청하고, 평소 설교보다 차별된 색다른 주제의 법설로 성리법회를 진행했다. 그 같은 방법으로 성리품이나 의두요목, 성품의 체 등의 설명으로 본원의 자리를 이르는 사례가 많았다. 그 때문에 성리는 어렵고 심오한 공부라 생각하기도 하며, 일상 속의 공부법이라 느끼기 어려웠다. 

이러한 문화에서 현재의 성리법회는 함께 질문하고, 생활에서의 심신작용처리로 풀어내기도 하며, 공감의 문화로 변화를 보이고 있다.

이광익 교무(부산울산교구)는 “교구장님이 ‘성리가 떨어져 있는 것이 아니고 생활 속에서 실행하고 활용해야 소태산 대종사님의 대각 의미가 드러난다’고 강조했다”면서 “성리를 어렵게 생각했는데,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부분을 새롭게 생각했다는 교도들의 호평이 있었다”고 말했다.

[2022년 5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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