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덕훈련원 느티나무카페 봉불
무인·무료 운영, 기도 동참 독려

오덕훈련원은 훈련 및 프로그램에도 느티나무카페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오덕훈련원은 훈련 및 프로그램에도 느티나무카페 공간을 활용할 예정이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 오덕훈련원이 느티나무카페를 열어 축령산 등산객들의 발길을 붙잡는다. 경기도 남양주에 위치, 서울·경인 훈련 도량으로 역할해온 오덕훈련원은 4월 30일 느티나무카페 봉불식을 했다. 계곡 쪽에 위치한 카페는 전통다례원이 있었던 자리로, 실내와 야외데크까지 그 면적이 330㎡에 이른다. 70여 명까지 동시 이용이 가능한 카페를 훈련원은 다양한 훈련 프로그램에 활용할 계획이다. 

기존 전통다례원은 높은 습도와 추위로 인해 관리가 어려웠다. 이에 유성신 원장의 아이디어로 올초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정종문·손원덕 교무가 손수 장판을 걷어내고 페인트칠 했으며, 전기공사는 늘 훈련원을 살펴주는 최순국 교도(마포교당)가 맡았다.
 

운영을 맡은 손 교무는 “커피와 차 등을 준비해 무인, 무료로 운영한다. 대신 보은헌공을 권선하며 기도 동참을 독려하는 기회로 선용하고 있다”며 “이곳을 통해 한번이라도 원불교와 인연을 맺길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다. 

오덕훈련원 한울안명상센터 역시 카페를 적극 활용할 예정이다. 월1회 무문관훈련도 이곳에서 걷기명상 등을 진행한다. 계획 중인 전통다도 자격증과정, 천연염색, 별관측캠프 등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에도 쓰일 예정이다. 

한편 오덕훈련원은 축령산자연휴양림 이용객들에게 주말 주차장을 개방하고 있다. 유 원장은 “지자체 및 지역사회와의 협업을 통해 지역에 녹아드는 교화를 이뤄가고 있다”고 밝혔다.
 

[2022년 5월 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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