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회·선방·마음공부·문화·기관단체 등 5개 카테고리
오픈 이후 높아진 교화채널 관심… 지속적 보완 예정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디지털 교화 역량강화라는 교정정책에 발맞춰 지난 4월 15일 ‘모여라 유튜브’가 오픈됐다. 전국 각지의 교당과 기관, 재가출가 교도들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조사해 카테고리별로 분류해 제공하는 페이지다. 컴퓨터와 모바일 모두 접속 가능하고, 추천 기능과 정기적 업데이트를 통해 다양한 원불교 콘텐츠를 드러나게 할 예정이다.

현재 전체 채널은 총 96개(5월 16일 기준)이며, 5개 카테고리로 분류해 법회채널 39개, 선방채널 5개, 마음공부채널 11개, 문화채널 17개, 기관·단체채널 25개로 구성되어 있다. 기본적으로는 추천 채널이 먼저 보이지만 이용자의 편의에 따라 구독자수, 채널명, 동영상수를 기준으로 정렬해 살펴볼 수도 있다.

법회채널은 국내외 교당채널로 생중계와 편집 영상이 주를 이룬다. 현재 법회 추천 채널은 8개다. ▷뒷돌(약촌교당), 문화교당, 원광보건대학교대학교당, 원불교 뉴저지교당, 원불교 한강교당, 원불교 안암교당, 원불교 강남교당. 법회 카테고리는 법회 생중계 및 설법 편집 영상, 교당에서 진행하는 공부 콘텐츠로 구성돼 관심 있는 과목을 찾아 공부하기 쉽게 되어있다.

선방채널은 매일 마음을 챙겨서 명상을 할 수 있는 콘텐츠들과 명상 강의를 소개한다. 생활 속에서 쉽게 명상을 하고 싶다면 선방 채널을 꾸준히 구독하면 도움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하성은(추부교당), 데일리명상, 키다리교무님TV(이리교당), 김준영교무 등 4개가 추천 채널이다.

마음공부채널은 교당 채널 및 개인 채널로 분류되어 있다. 교리와 교법을 사회적으로 접근하기 쉽게 제작된 콘텐츠들을 올리는 채널이다. ▷원불교서이리 낙원, Won-Buddhism of Orange County(오렌지 카운티 교당), Chicago Won Buddhism(시카고 교당), 도연교무TV, 원불교 마음공부TV, 원불교 주유소, Hyeon Deuk Hwang(원광아카데미) 등 7개 채널이 우선 추천 목록이다.

문화채널은 교당소식(뉴스), 영상 콘텐츠, 성가, 법어봉독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는 채널을 담아냈다. 교법뿐 아니라 노후대책, 요리 등 다양한 분야가 있어 관심 분야를 다루는 채널을 통해 정보습득까지 가능한 점이 특징이다. ▷전통매듭배움터, 원앙상블, 온라인 성북교당, 원불교 구로교당TV, jdosong, 공빠TV, 동그리TV, Dr.Ma’s cooking 8개 채널이 현재 추천된다.

기관·단체채널은 교단 내 기관에서 운영하는 채널들로 분류해 각 기관의 소식, 진행하는 프로그램들을 쉽게 접할 수 있게 했다. ▷마음쓰담, NOW WON, 원광대학교 교학대학 원불교학과, 오덕훈련원TV, Won-Dharma Center, Won Buddhism Now, WBS 원음방송, 원불교 Won Buddhism 등 8개 채널을 추천한다.

다만 페이지 오픈 초창이기에 지속적으로 보완해나갈 사항도 있어보인다. 분류에 있어 교당채널 같은 경우 법회뿐 아니라 명상, 염불, 합창 등 여러 콘텐츠를 진행하기 때문에 단일 카테고리로 분류하기에 어려움이 있다. 개별 교당과 개인이 채널을 만들고 운영하기 때문에 업로드 주기가 불규칙적이며, 채널의 정체성이 모호한 것도 있다.

채널명도 ○○교당, 원불교 ○○교당, ○○교당TV 등으로 통일성이 없다. 또 프로필 사진, 채널 이미지, 썸네일(미리보기 이미지) 등이 없거나 단순 원불교 이미지를 활용한 경우가 많아 어수선해 보일 수 있는 점도 이용자들을 위해 차후 고려될 부분이다. 이점을 감안해 교정원이 통일 시안을 제공한다면 유튜브상에서 이용자들이 어떤 콘텐츠를 만나더라도 ‘원불교 콘텐츠’임이 더욱 드러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단, 각 채널별 특징과 편집형태에 대한 다양성은 함께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코로나19로 인해 급변하는 사회문화 속에 그동안 유튜브에 존재하는 여러 원불교 콘텐츠들은 나름대로 자구책을 통해 결과물을 만들어왔다. 이에 대해 정은수 교무(교정원 정보전산실 디지털콘텐츠과)는 “영상을 만드는 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기에 모든 채널에 감사하다”며 “온라인콘텐츠가 오래 이어질 수 있도록 부담이 아닌 공부로 함께 해주길 바란다. 짧은 영상이더라도 자주 업로드해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노력들이 더욱 빛을 볼 수 있도록 ‘모여라 유튜브’의 활발한 활용을 기대해본다.

[2022년 5월 1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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