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위 본격 활동 시작
“설계특위는 미래 향해 꿈꾸는 역할 해내야”

4대 설계특별위원들이 원불교 미래를 그려갈 꿈을 다지며 첫 워크숍을 진행했다.
4대 설계특별위원들이 원불교 미래를 그려갈 꿈을 다지며 첫 워크숍을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의 미래, 교단의 청사진을 그려가는 활동이 본격 시작됐다. 5월 27일~28일 중앙총부에서 진행된 교단 제4대 제1회 설계특별위원회(이하 설계특위) 첫 워크숍을 통해서다.

원불교의 미래 설계를 위해 첫발을 내딛은 위원들은 먼저 ‘내가 생각하는 원불교의 미래’에 대한 생각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탈종교화 현상이 심화되고 종교 무용론이 대두되는 시대에 원불교만이 할 수 있고, 원불교가 해내야 하는 역할에 대한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 “주변에 실천을 통한 감동을 전하고, 현실에 도움되는 종교로서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의견도 강조됐다.

이에 앞서 김도훈 위원장은 “4대설계특별위원회는 미래를 향해 꿈을 꾸는 집단”이라고 전제했다. 이어 위원들에게 “우리가 이 자리에 함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 소태산 대종사의 뜻을 세상에 더 넓게 펼쳐낼 수 있는 교단이 되기 위해 어떤 꿈을 꿔야 할지 쏟아내는 역할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설계특위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서도 명확히 설명했다. “위원장 역할을 부여받은 나도, 당시 기획위원회(준비위원회)도 처음에는 4대 설계에서 교단 현재의 문제점을 해결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말한 그는 “그러나 이후 교단의 여러 상황들을 통해 설계특위에 새로운 역할이 부여됐다”며 “설계특위는 우리의 꿈을 세상에 펼쳐갈 것을 생각하는 위원회”라고 안내했다.

이번 워크숍은 교단 설계와 설계특별위원회 역할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 향후 일정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28일 오전, 설계특위 위원들은 전산종법사를 배알하고 임명장을 받은 후 영모전에서 봉고식을 올렸다. 전산종법사는 위원들에게 “교단적으로 결실성업을 마무리하고 결복성업으로 나아가는 시기에 교단이 잘 나아갈 방향과 꿈을 찾아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원기105년(2020) 11월 9일 제244회 정기수위단회에서 선임된 김도훈 위원장은 교단 최초 재가 단독 설계특위 위원장으로서, 교단 안팎에 그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원불교의 미래 설계 책임을 맡게 됐다’고 소개하면 다들 깜짝 놀란다”며 “이러한 일은 원불교 교단만이 할 수 있고, 원불교만의 독특한 특징을 제대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설계특위는 매월 2회 정기워크숍을 통해 미래를 위한 과거와 현재를 성찰·점검하고, 미래 설계에 필요한 의제 선정 과정을 밟아나갈 예정이다.
 

[2022년 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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