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의 오월 기억해달라
원광대서도 추모식 열어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희생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이 희생영령들의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5.18민주화운동(이하 5.18) 원불교 위령재를 열어 희생영령들을 추모하며 해탈천도를 기원했다. 5월 18일 ‘광주의 오월을 기억해주세요’라는 표어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은 민주주의를 위한 많은 사람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음을 기억하고, 평화와 상생의 내일을 염원했다.

송우진 교무(광주전남교구사무국)는 “5.18 당시 희생당한 원불교 교도 박관현, 임균수, 김광원(김광원심), 최복덕(최수복화) 교도가 이곳 민주묘지에 모셔져 있다. 특히 박관현 열사는 당시 전남대 총학생회장으로 5.18민중항쟁의 선두에서 활동하다 체포됐고, 광주교도소에서 50여 일 단식 투쟁을 하다가 열반했다”면서 “영령들의 넋을 기리는 것은 희생을 기억하고 추모하며 평등과 평화의 가치를 이뤄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광대학교 대학교당에서는 임균수 열사 추모식을 진행했다. 임 열사는 당시 원광대학교 한의대 본과 2학년에 재학 중이었으며, 전남 도청 앞 시위에 나섰다가 계엄군의 발포로 사망했다. 현재는 5.18민주유공자로 지정돼 국립5.18민주묘지에 안장됐다.

[2022년 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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