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9일 호치민교당 봉불식
7년만에 자력 갖춘 공부도량 마련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감사

6월 19일 봉불식을 하는 호치민교당은 ‘작지만 알찬 공부도량’이다.
6월 19일 봉불식을 하는 호치민교당은 ‘작지만 알찬 공부도량’이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베트남 호치민교당이 7년 만에 자체 법도량을 마련하고 6월 19일 봉불식을 올린다. 원기105년 3월 예정이던 봉불식이 코로나19로 인해 연기됐다가 엔데믹을 맞으며 미뤄둔 봉불식을 올리게 된 것이다.

새로 마련된 호치민교당은 42평 규모 아파트 거실을 확장해 18평 가량의 법당을 마련했다. 

새 교당에 대해 한진경 교무는 “교법대로 공부하고 정진하는 교도들로 가득한 공부도량이다. 교당 유지도 자력으로 운영 가능할 정도로 성장했다”며 교도들에 대한 자부심과 자력을 세우기까지 큰 힘을 실어준 양타원 정지인 대호법과 국내 재가출가 교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 

정덕기 교도회장도 “봉불식을 시작으로 원불교 동남아 교화의 중심지가 되고, 소태산 대종사의 깨달음의 빛이 멀리 퍼지도록 노력하겠다. 그 선봉에 호치민교당이 설 것을 다짐한다”는 말로 봉불 소감을 전했다.

호치민교당은 원기100년 12월 호치민 개척 승인 이후, 원기101년 한진경 초대 교무의 부임으로 개척교화의 첫 삽을 떴다. 

원기102년 첫 법당을 월세로 마련해 일원상을 봉안하고, 좌산상사의 훈증법회를 진행했다. 이때 첫 입교자도 배출하고, 대학에 찾아가 강의를 개설해 대학생 교화를 시작, 법의 씨앗을 뿌려왔다. 

원기103년에는 현지인 교화에 힘을 쏟고 교정원에서 교당 설립인가를 받았으며, 원기104년 창립주인 양타원 정지인 대호법(강남교당)의 희사로 새로운 교당을 매입·리모델링을 진행했고, 교당승인을 위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6월 19일에 진행될 봉불식은 유튜브로 생중계되며, 월산 김일상 종사의 설법이 예정돼 있다.

[2022년 5월 3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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