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원경 기자
유원경 기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해가 갈수록 출가교역자가 감소가 큰 과제다. 퇴임자는 늘어가면서 현장 교역자들이 줄어들고 있는데, 그 자리를 채워야 할 전무출신 지원자 수도 줄어들고 있다. 인력이 부족해짐에 각 기관과 교당의 인력난이 점차 심각한 상황으로 벌어질 듯하다. 

얼마 전부터 교정원 교육부에서는 현장을 찾아 인재 발굴 실천 운동을 벌이며, ‘기간제 전무출신’을 독려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나섰다.(물론 신성회 홍보 등의 여러 활동을 함께 진행했다.) 교육부가 각 교당을 직접 찾아다니며 인재 발굴에 나선 이유는 실질적인 인재 양성, 그리고 갈수록 감소되는 전무출신 지원의 해결점을 찾고자 한 것이다. 

여기서 기자가 주목한 점은 기간제 전무출신이다. 기간제 전무출신은 ‘일정기간 법의 정한 바에 의해 출가하여 정신과 육신을 오로지 교단에 공헌하는 자’이다. 재가교도라도 서원이 있다면, 일정 기간 교육을 거쳐 전무출신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이끌어 가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기간제 전무출신 양성에 힘을 쓴다는 것은 그동안의 인재양성 방법에서 더 폭넓은 인력확보를 시도한 것이다. 

기자는 고교졸업 후 전문 교육과정을 거쳐 선발하는 기존의 인재 양성의 제도만으로는 앞으로 교화 인력수급이 어렵지 않을까 염려된다. 아무래도 감소되는 출가교역자의 인력만으로는 교화 현장 지원에 분명 한계가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재가교도들이 교화 활동을 넓혀갈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하는 방안을 강화하는 방안은 어떨까. 그러한 문제에 있어 기간제 전무출신 제도는 줄어드는 전무출신 지원에 대한 문제 해결 방법 중 하나라고 판단된다. 그 같은 생각에 지금 교육부의 선택이 혹 앞으로 교화인력 양성에 긍정적 변화를 주지 않을까 기대감이 든다. 적극적인 기간제 전무출신의 양성에 공감하며, 점차 확대 발전시킬 수 있는 연구가 진행되길 바란다.

또한 현재 운영되는 원무 제도에도 변화가 필요하다고 본다. 원무 규정을 보면 ‘직장 및 단체 교화, 교화 개척지 교화 담당, 청소년 훈련 및 국민 훈련, 교우회 지도’로 그 역할을 명시했다. 지금의 규정대로 라면 원무는 일선 교당의 교화 담당이 어렵다. 원무 역시 정식 부임을 받고 교당 교화를 할 수 있는 적극적인 방향을 모색한다면 교화인력 확보에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현재 원무 자격으로 교화를 담당하는 용원교당과 진동교당은 연구해 볼만한 사례일 것이다.

원무의 활동을 넓히고, 기간제 전무출신 확대로 인력을 확보해가는 방안, 종합적으로 재가교도의 교화역량 강화로 현장의 교화인력을 양성할 수 있는 여러 대안을 마련하자는 것이다. 또한 이들을 양성해내는 교육과정에 대해서도 다시 고민해보며 교화인력을 발굴했으면 한다.

[2022년 6월 6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