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원불교환경연대
지역주민과 600그루 가꾸는 퍼머컬처 숲밭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의 여섯 번째 숲밭 ‘인과의 숲’이 2년을 맞아 음악회를 열었다. 원기105년 원불교환경연대 10주년을 기념해 일군 이 숲은 의정부 수락산 자락의 텅빈 땅을 초록으로 가꿔냈다.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캠페인으로 전국의 교당 및 단체, 중국교구, 원불교대학생연합회, 숲밭디자인학교에서도 함께 600그루를 심었다. 

5월 21일 열린 음악회는 원기105년 당시 ‘나무가 자란 2년 뒤 모두를 초대하겠다’는 약속을 지킨 자리였다. 첫 삽 이후로 원불교환경연대, 퍼머컬처와 함께 숲을 가꾼 지역주민들이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생령을 깨우는 붉은 정령들의 몸짓으로 시작된 음악회는 핸드팬의 오묘한 선율, 뮤지션 ‘미루’의 노래, 재치있고 익살스러운 소리 한마당으로 이어졌다. 숲밭에서 나온 재료를 활용한 먹거리와 수제비누, 화분, 제로웨이스트 물건 등을 사고파는 장터도 흥겨웠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이어 퍼머컬처의 대명사 소란(유희정 교도)의 숲밭투어가 진행됐다. 억지로 정돈하지 않아 제멋대로 자란 식물들이 다양성을 이뤄낸 숲밭, 소란은 “퍼머컬쳐는 스스로 자라나는 땅이다. 인간의 손길을 줄이면 땅은 여러 생명을 키우며 공존하며 순환의 힘을 만들어낸다”고 소개하고 “숲밭의 생명이 어울리듯 우리도 공동체를 이뤄 오늘의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실천해가자”며 참가자들을 독려했다. 이날 함께한 김혜연 활동가는 “인과의 숲을 통해 농부가 되는 과정과 마음들이 오늘날의 기후와 생태위기에 모범답안이 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나이만큼 나무를 심자’ 운동은 수락 인과의 숲을 비롯, 전국과 네팔, 몽골 등 메마른 지구에 23개의 숲밭을 조성해왔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2년을 맞은 수락 인과의 숲 음악회에서는 춤과 연주, 노래와 판소리가 흥겹게 펼쳐졌다.

[2022년 6월 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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