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의 삶으로 지향해야
원불교 『대종경』을 풀이한 설교집과 교리공부를 주제로 한 산문집이 발행됐다. 설교집 『행복프레임』과 산문집 『마음으로 쓴 일기』는 故 탁명철 교무가 교화를 위해 연마해왔던 자료를 바탕으로, 고인과 인연 깊었던 교도들과 탁 교무 아들의 원력을 통해 책으로 엮어졌다.

『행복프레임』은 원불교 『대종경』을 이해하기 쉽게 설명한 설교문으로 탁 교무가 살아가면서 정립한 철학과 가치관, 지식과 지혜가 담겨있다. 각 품마다 요지가 되는 대체적인 강령을 들어 그 뜻과 의미를 설명하고, 법문의 배경과 당시 시대적 상황, 그리고 생활에서의 실천 등을 밝혔다.

또한 『마음으로 쓴 일기』는 원불교 초입자들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기본 교리부터 심화 내용에 이르기까지 분석적인 형태로 설명했다. 마음공부가 무엇이고 어떻게 하는 것이며, 경계에서의 취사, 일상 수행의 요법 각 조목 등을 소주제로 정해 하나하나 풀어냈다.

탁 교무는 살아생전에 마음과 마음 간에 발생하는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우주적 관계에 대한 은혜를 발견해 상생의 삶을 지향하며 살아가도록 강조했다. 그런 그의 가치와 철학이 드러나있는 이 책들은 마음공부를 향한 구도자, 원불교 교리를 공부하는 후학들에게 큰 보감이 될 것이다.

[2022년 6월 6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