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경기인천교구 방문해 교화회복 기원
올해 두 번째 행가 일정, 공부심과 교화사기 진작

코로나19로 인해 멈췄던 교화 현장에 전산종법사의 방문이 큰 힘이 되고 있다. 경기인천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환영을 받은 전산종법사는 현장 교화 회복을 응원하고, 교도들의 공부심을 독려했다.
 

경기인천교구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교화 발전에 힘 모을 것을 다짐했다.
경기인천교구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교화 발전에 힘 모을 것을 다짐했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전산종법사가 교구 방문으로 현장교화와 재가출가 교도들의 공부에 힘을 싣는 가운데, 6월 7일 경기인천교구 출가교역자와 재가교역자(교도회장, 교구 4개 단체장)를 대상으로 훈증 시간이 진행됐다. 

이는 지난 5월 서울교구에 이은 두 번째 행가 일정이다. 코로나19 상황이 엔데믹으로 전환됨에 따라 교화회복에 노력하는 각 지역을 격려하고 공부를 진작하는 효과가 기대 된다.

경기인천교구청 대각전에서 재가출가 교역자들을 만난 전산종법사는 먼저 “경인교구청 큰 불사를 이뤄낸 재가출가 교도님들에게 정말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했다. 지난 2년 반 동안 코로나19 상황을 견뎌낸 재가출가에게 격려도 전했다. 

이어 “소태산 대종사님은 일체 치하에서 이 회상 창립을 이루셨고, 정산종사님은 소태산 대종사님 열반과 6.25 전쟁 등의 어려운 시국을 견뎌내셨다. 대산종사님은 종법사 위에 오른 후 신도안의 아주 작은 방에서 거처를 시작하셨고, 학생 때 신도안에 가면 고구마밥, 무밥이 일상이었을 정도로 교단이 가난했다”는 이야기로 설법을 이어갔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도 보통 답답한 게 아니었는데, 교단 초창은 얼마나 더 어려웠을까 싶어 가슴이 먹먹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재가출가 교역자들의 사기와 공부심을 진작시키는 당부도 이어졌다. 전산종법사는 “교단 일 가운데 절대 불가능한 일은 없다. 할 수밖에 없고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면, 그리고 그 일에 정성을 들인다면 반드시 이뤄진다”며 “소태산 대종사께서 주세불로 오셨다는 것을 확실히 믿고 공부해 경인교구 여기저기서 부처 나왔다는 소식이 들리기를 염원한다”고 부촉했다. 

훈증 시간 이후 전산종법사와 재가교역자들은 별도의 만남 시간을 가졌다. 박수와 함성으로 전산종법사를 환대한 교도회장들과 교구 4개 단체장들은 전산종법사에게 직접 현장의 다양한 상황과 소식을 보고하고, 문답 감정을 받았다. 여러 이야기를 청취한 전산종법사는 “주어진 일을 진심으로 하면 기운이 모아지고 힘을 받는다”며 “현장에서 어떤 경우라도 사람이 다치지 않는 것을 표준 삼아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전종운 경인교구교의회의장은 공부담을 통해 “할머니(동타원 권동화 종사)방 책꽂이에 늘 초기 교서가 꽂혀있었다. 어느 날 그것을 신기하게 펼쳐보면서 뜨개질 하는 할머니께 ‘대종사님은 어떤 분이셨어요?’라는 질문을 했다. 그때 ‘대종사님은…’이라며 말을 잇지 못한 채 촉촉해진 할머니의 눈을 통해 소태산 대종사님을 뵀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저에게는 꿈이 있다. 제 가슴 속에 있는 일원상과 가슴에 모셔진 대종사님을 우리 교도님들과 함께 나누는 것”이라고 말해 감동을 전했다.

한편 이날 경기인천교구 훈증 시간에는 교구이슈 사항인 안양교당, 둥지골수련원, 구리교당 등의 재개발 상황에 대한 보고도 이뤄졌다. 
 

[2022년 6월 13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