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교구 원음합창단 활동 재개…코로나19로 2년만
부산울산·서울·중앙교구 등 “교화 활력 역할 할 것”
전북교구, 코로나19 상황에도 연습과 활동 지속해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2년 넘게 멈췄던 각 교구 원음합창단 활동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동안 각 교구합창단원들의 활동 재개 요청이 꾸준히 있어온 가운데, 교구합창단 임원들은 활동 재개에 대한 논의를 지속적으로 해왔다. 현재 부산울산교구는 5월 첫 주부터, 중앙교구는 5월 둘째 주 부터 연습을 시작했다. 서울교구는 7월 첫 주부터 연습을 예정하고 있다.

재개된 합창단 활동에 대한 교도들의 반응 역시 뜨겁다. 변선만 중앙교구 합창단장은 “연습이 재개되고 교도님들에게 ‘이날만을 기다렸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합창연습만 하는 게 아니라 함께 이 공부를 해나가는 도반으로서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컸던 것 같다”고 했다. 

박화영 교무(부산울산원음합창단 담당교무) 역시 “다시 시작한 연습 분위기는 매우 활기찼다. 연습을 못하는 동안 노래가 너무 하고 싶어 합창 악보집을 보고 혼자 노래한 단원도 있었고, 공연 때 입었던 드레스를 몇 번 다시 입어봤다는 단원도 있다”며 “노래로 하나되는 문화교화에 대한 단원들과 교도들의 기대가 크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2017 부산울산교구 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2017 부산울산교구 원음합창단 정기연주회
2019 부산합창제 참가
2019 부산합창제 참가

앞으로 중앙교구 원음합창단은 교구 내 다양한 행사 지원을 위한 준비를 해나갈 예정이다. 교구와 협의해 법인절 전야제와 12월 말 군종교화 지원 등의 공연에도 협력할 예정이다. 부산울산원음합창단은 6월 21일 피란수도 1000일 부산의 노래 공연을 시작으로 평창 합창올림픽과 정기연주회 등의 활동을 준비하고 있다. 교구와 지구대항 교구 합창대회 등도 논의 중이다.

7월 7일부터 연습이 시작되는 서울교구 원음합창단은 문화교화를 견인하며 교당교화를 돕는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우정화 교무(서울원음합창단 담당교무)는 “서울원음합창단은 신앙·수행·교화실력·음악실력을 갖춘 합창단으로서, 음악을 통해 교구 내 교화에 활력을 불어넣고자 한다”고 말했다. 합창단 활동 재개에 따라 각 교구 원음합창단들은 합창단원 모집에 주력하고 있다. 연습은 부산울산교구 매주 화요일 저녁 7시, 서울교구 매주 목요일 저녁 7시, 중앙교구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진행된다.

재개된 부산울산원음합창단 연습 모습.

한편 전북교구원음합창단은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합창연습과 활동을 계속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는 대산종사탄생가에서 진행된 한옥콘서트 무대에 섰고, 지역민들을 위한 ‘찾아가는 연주회’를 유튜브 생방송으로 진행했다. 지난 4월에는 장수옛정화사 봉불 축하무대를 꾸며 재가출가 교도들에게 봉불식의 의미를 배가시켰다. 이에 대해 전북교구 원음합창단은 "꾸준한 연습을 해온 덕분에 전북원음합창단을 찾아주는 곳에 좋은 공연으로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전북원음합창단은 올 11월에 제6회 정기연주회를 열 계획이다. 이에 매주 월요일과 수요일 오후 8시부터 장제홍 합창단장과 이경선 지휘자를 비롯한 단원들이 연습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2022년 6월 1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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