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원음합창단·가야금병창·불목 ‘동남풍’ 공연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6.15남북 공동선언 22주년을 기념해 종교·계층·인종간 벽을 허물고, 한반도를 비롯해 세계평화를 기념하는 평화음악회가 열렸다. 6월 19일 광주광역시 서구청이 주관한 이 행사에는 원불교 광주전남교구도 참여해 환영을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광주전남교구는 신창교당 교도들의 가야금병창 공연, 광주원음합창단의 합창, 불목교당 풍물패 ‘동남풍’으로 무대를 꾸몄다. 가야금 병창은 김은숙(법명 은성, 전남도 무형문화재 59호) 교도 외 4명이 성가 ‘영산 춘풍 다시 불어’를 연주했고, 30명의 원음합창단원은 성가 ‘기도해요’를 부르며 대중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불목교당의 동남풍 역시 인류의 평화와 안녕을 기원하며 흥겨운 무대를 연출했다.
 

신창교당 교도들의 가야금 병창.
신창교당 교도들의 가야금 병창.

이번 평화음악회는 원불교를 비롯해 가톨릭과 개신교, 불교 등 종교단체 출연자들의 개성있는 공연이 이어졌고, 광주시민들이 함께하며 평화를 기원했다. ‘마음 잇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음악회는 인류의 화합과 평화의 메시지를 담은 문화행사라는 점에서 시선을 끌었다. 음악회뿐 아니라 시민들이 참여하는 소원지 작성부스를 운영하며, 시민들의 소망을 담은 1000개의 청사초롱과 전통 한지로 만든 유등을 전시했다. 또한 북한의 일상을 살펴볼 수 있는 전시·체험 홍보관 등을 운영하며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연출했다.

행사를 주최한 광주시 서구청 관계자는 “시민의 마음을 모아 평화를 기원하는 음악회를 통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심신을 조금이나마 치유할 수 있길 바란다. 함께 평화를 염원하는 문화행사와 더불어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광주원음합창단의 합창 무대. 
광주원음합창단의 합창 무대. 
불목교당 풍물패 ‘동남풍’.
불목교당 풍물패 ‘동남풍’.

[2022년 6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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