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법인 세종 고문 변호사
7년간 원불교문화사업회장 역임

박진원 변호사
박진원 변호사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박진원 변호사(법명 양서, 강남교당)가 사회적기업 재단법인 아름다운가게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6월 13일 제4대 이사장이 된 박 교도는 법무법인 세종 고문 변호사로, 미국 법무법인 오멜버니의 한국 대표와 금융감독위원 등을 지냈다.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 위원 및 대한체육회 고문 등으로도 활동 중이다. 교단에서는 원기98~104년 원불교문화사업회장을 맡아 교단 문화와 예술 인재 양성에 앞장선 바 있다.

그는 원기101년부터 아름다운가게 이사로 활동하며 물자 선순환을 통한 나눔과 친환경에 뜻을 합해왔다. 

그는 7월 취임식에 앞서 “올해 스무 살이 되는 아름다운가게는 그동안 수많은 활동천사, 후원자, 기부자들의 헌신과 애정 속에서 120개의 매장을 가진 우리 사회 최고의 사회적 공익기업이 됐다”며 “앞으로 재활용산업의 진화, 급변한 온·오프라인 생태계, 직원들의 후생복리 수준 등 많은 당면 과제들을 함께 해결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우리 원불교 교법의 봉공정신과 공익정신에 걸맞는 은혜로운 역할을 맡게 되어 감사한 마음으로 봉사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아름다운가게는 2002년 설립 이래, 안 쓰는 물건을 내놓아 판매, 수익금을 소외이웃과 환경보호에 써왔다. 우리 사회 아나바다운동이나 플리마켓, 벼룩시장의 원류 격으로, 김문환 전 국민대 총장, 손숙 전 환경부 장관, 홍명희 씨가 이사장을 이어왔다. 전국 110여 개 매장에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이 뜻을 함께하며, 지난해에는 약 45억 원의 수익금을 희사했다. 

한편, 박 교도의 이번 취임과 더불어 LTS 박세훈 회장(호적명 오진, 강남교당)도 이병남 전 LG그룹 부회장과 함께 이사로 활동한다.

[2022년 6월 2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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