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업 후 변화된 아이들, 학교와 학부모 환영
“아이들이 잘 자라 호주 교화의 초석 되길”

연등컵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각자의 연등컵을 뽐내고 있다.
연등컵 만들기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이 각자의 연등컵을 뽐내고 있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호주에서 일원의 씨앗이 커나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호주 고스포드교당(장인명, 장혜진 교무)은 7~8년 동안 고스포드와 우마이나 초등학교에서 매주 불교 수업을 진행해 왔다.

이 수업은 유치부부터 6학년까지 담당해 그동안 두 교무의 수업을 들은 아이들만 해도 9백여 명이 된다. 수업 내용으로는 부처님의 생애와 불교, 소태산 대종사의 생애와 원불교에 대해 가르친다. 그리고 염불·명상, 다도 시연, 연등컵 만들기, 기공과 건강 박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해 아이들의 반응이 뜨겁다. 늘 새로운 프로그램을 연마하고 적용하는 데 정성을 다해온 성과다.

이런 정성 속에 준비된 불교 수업을 학교 선생님과 학부모 역시 반긴다. 아이들이 변화하는 모습이 실제로 나타나기 때문이다. 덕분에 한 가정의 아이들이 모두 불교 수업을 듣기도 한다.

고스포드교당에서는 “불교 수업으로 아이의 집중력과 인내심이 길러졌고, 예절 바른 아이가 됐다는 평가를 듣는다”며 “지금까지 많은 아이들이 불교 수업을 들었고, 이미 대학까지 진학한 아이도 있다. 이들이 잘 자라서 호주 교화의 초석이 되기를 간절히 기원한다”는 다짐을 전했다.
 

[2022년 6월 2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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