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정원장, 국내 14개 교구 순방 교정지도
“교구 특성 살린 다양한 교화시도 인상적”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정원이 14개 교구 교정지도 순방일정을 마무리했다. 원기107년 교구 교정지도를 통해 특화된 교화정책과 현안 과제를 파악하는 등 ‘현장과 소통하겠다’는 의지가 담긴 행보다.

이번 교정지도는 교구의 현안 과제와 교화정책 등 현장의 목소리를 직접 경청하고 공감하겠다는 데 비중이 실렸다. 각 교구 주요 정책 현황과 진행 상황, 재가출가 교도들의 건의사항 등 현장과의 적극적인 소통으로 교화 시너지를 높이겠다는 뜻으로 읽혀진다. 

교구에서도 특화된 교화정책과 현안 과제를 공유하며 교화상황을 내실 있게 점검했다. 특히 각 교구의 특화 교화정책 가운데, 상시훈련의 일과화, 일상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강원교구는 상시훈련을 일과에 정착하기 위해 줌(Zoom)을 이용, 매일 새벽 모든 교당이 함께 좌선을 실시하고, 저녁에는 염불일기방을 운영하고 있어 주목받았다. 

교구 비전의 핵심정책인 지구공동 교화체제 확립과 현장 교화 지원강화를 위해 교화 공모제를 진행하고 있는 부산울산교구는 지구에서 교화공모 지원을 선정, 공동교화 체제를 공고히 다져 모범 사례가 됐다. 

이외에도 각 교구마다 3개 단체장(봉공회·여성회·청운회)과 교구교의회의장, 교구 내 지구장이 함께 참석해, 청소년 전담교당의 교무배치 요청, 교구 현장의 의견을 적극 감안한 인사정책 반영 등 교구 현안에 대한 대안을 제안하며 교화 합력 의지를 모았다. 

교구 순방일정에 나선 나상호 교정원장은 기획실장, 교화부원장과 함께 5월 13일 전북교구를 시작으로 영광·대전충남·서울·강원교구 순방 및 교정지도를 이어갔다. 6월에는 중앙교구를 필두로 군종·충북·경기인천·광주전남·제주·대구경북교구를 거쳐 부산울산·경남교구를 종점으로 두 달여의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일정에 함께 한 양명일 기획실장은 “코로나19 등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교화 위기를 극복하려는 현장의 노력과 정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면서 “온라인 법회를 개설하고, SNS를 활용한 마음공부, 저녁 염불일기 등 교구 특성을 살린 다양한 교화 시도가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교당 구조개선을 위한 각 교구의 시도도 주목됐다”고 언급한 양 기획실장은 “각 교구(서울·광주전남·대전충남교구 등)에서 교당구조개선을 위해 지구편제개편, 교당통합, 교당개선 등 교구 나름대로 수행해나가는 것이 아주 고무적”이었음을 강조했다.

기획실은 이번 순방에 따른 교구 건의사항과 현안 과제를 교정원 각 행정부서와 공유한 후 현장 지원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 

[2022년 7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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