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정기훈련,‘다시 찾는 나의 마음’

전국 청년들이 1박 2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생활 속의 공부인이 되기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전국 청년들이 1박 2일간의 훈련을 마치고 생활 속의 공부인이 되기를 다짐하며 기념촬영을 했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더운 날씨가 무색할 정도로 열정과 공부심이 가득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70여 명의 청년은 3년 만에 만나는 도반들과 법정과 공부심을 나누는 데 열중했다. 7월 2~3일 ‘다시 찾는 나의 마음’이라는 주제로 중앙중도훈련원에서 진행된 청년정기훈련 현장이다.

이번 훈련은 상시훈련에 관한 주제강의를 시작으로 회화·생활 속 교법실천에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특히 하루에 두 차례 편성된 회화시간은 청년들과 지도교무들의 상호소통과 문답으로 풍성하게 채워졌다. 자기소개와 유무념 조목 정하기를 통해 청년들은 ‘더 나은 내가 되고 싶다’는 목표를 공유하고 서로의 공부에 대해 관심과 응원을 보냈다. 이때 청년들은 공통으로 ‘교당내왕시 주의사항 5조’를 꼽으며 법회가 있는 날 법회를 우선해서 준비했는가를 반성했다. 6조를 이야기하면서는 교당에서 ‘소득을 얻겠다’는 다짐이 이어졌다.

김병준 교도(수원교당)는 “성격이 급해 상시응용 주의사항 1조를 유무념 삼고, 이런 성격을 공부하려고 좌선을 하기 위해 5조를, 그리고 매일 대조하는 공부 6조를 실천하면 더 발전한 내가 될 것 같다”고 발표했다.
 

 

“상시공부로 생활 속 경계 해결하자”


이튿날은 ‘내 삶을 바꾸는 선택형 집중수행’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청년들은 좌선·108배·야외행선·경전사경을 직접 선택해 수행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해제식을 하며 청년들은 1박 2일의 아쉬움을 뒤로하고 상시현장에서 공부하는 공부인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훈련을 준비·진행한 박인수 원불교 청년회장은 “이번 주제가 ‘다시 찾는 나의 마음’이다. 그동안 비대면으로 지내다보니 마음 찾는 그것도 잊어버렸던 것 같아 정한 주제다”며 “정기훈련을 통해 상시훈련과 정신수양에 관심 갖고 분발심을 내는 청년들이 많다. 훈련 이후에도 청년들이 다시 찾은 마음으로 함께 오래 공부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주제강의를 맡은 안효길 교무(중앙중도훈련원)는 “해봐야 체득이 된다. 상시공부를 해야 생활 속에서 경계를 해결할 수 있다. 여러분이 풀지 못한 문제를 함께 풀기 위해 교무님은 늘 교당에서 기다리고 있다”며 생활 속 공부와 교당의 필요성을 한번 더 강조했다. 

한편 원불교 청년회는 매월 마지막 날 진행하는 ‘청년월말선방’과  다가오는 8월에 열릴 여름대학선방, 11월에 교리실천강연대회를 열 예정이다. 청년들의 꾸준한 공부와 참여를 기다린다.
 

[2022년 7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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