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총부 방향 설정·법제제정 위한 첫 출발
미주교화토론회, 전무출신훈련 진행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안건을 수합했다.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안건을 수합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원달마센터에 모여 ‘미주교화토론회’를 열고 미주 교화의 혁신 방향을 모색했다. 6월 26~27일 열린 미주교화토론회는 전날 진행된 전무출신 정기훈련과 함께 미국총부 공식출범 후 공식적인 첫 모임이었다. 원기108년까지 미국총부의 방향 설정과 법제제정을 위한 첫 토론회이기도 했다.

미주교화, 혁신의 방향을 논하다

이 자리에서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은 미국총부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해 총체적으로 안건을 수합하며 의견을 제시했다.

주요세션으로는 ▷미주교화 혁신의 방향과 제4대 과제 ▷재가출가 전무출신 및 교무제도 ▷교도성적제도, 공부와 훈련 ▷교화단과 교화전략, 영어권교화가 진행됐다. 이날 세션별로 드러난 세부적인 과제는 ‘제4대의 과제로 개교의 동기 실현을 위해 미국원불교를 어떻게 혁신할 것인가’, ‘재가출가의 차별없이 지자본위가 살아있는 공동체를 어떻게 이룰 것인가’, ‘출가제도의 다양화·출가제도의 문호를 넓히는 길’, ‘법위제도의 본의를 살리는 길’, ‘교화단 중심의 미국교화 어떻게 적용할 것인가’ 등이다.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안건을 수합했다.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안건을 수합했다.

이날 송대성 교무(미주총부)는 주제발표를 통해 “교화단은 소태산 대종사가 선택한 공부와 교화 방법론 중 하나라 생각한다. 교화단회 참석이 행복한가를 생각해보면 답이 있을 것이다”며 “교화단 구성 시 특성화와 공부 수준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면 좋겠다. 미국총부가 있음에도 동부와 서부교구 체제는 힘의 분산이다. 미국총부를 중심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고, 미국 교구장의 역할을 교화단 관리 본부장이 겸직하는 방법도 생각해 볼 수 있다”는 등의 의견을 제안했다. 

또한 미국 원불교 교도제도를 연구 발표한 서봉원 교무(실버스프링보화당한의원)는 소태산 대종사의 근본정신을 고찰하며 “미래의 원불교는 재가교도·재가교무의 역할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한다. 출가교도는 수행자로서 정신적인 지도자의 역할이 요구된다”고 설명했다. 

이어진 각 단별 회화에서는 “전무출신의 공부성적과 사업성적의 평가기준을 소태산 대종사 당대의 방법으로 해야한다. 미국 현지 전무출신 배출 위한 교육기관 확충과 학과목 연구 지원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 등의 의견이 제시됐다.

한편 전날까지 진행된 전무출신 훈련에서는 죽산 미국종법사의 신년메시지인 ‘내안의 조용한 혁명’을 주제로 선정진과 염불, 교리특강, 단모임 등의 과목을 통해 삼학중심의 정기훈련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새롭게 시작된 ‘오픈마이크’ 프로그램에서는 각 교화현장에서 이뤄낸 각자의 작은 성공담이 공유돼 교화의 자신감을 나눴다.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안건을 수합했다.
미국 동·서부지역과 남미 교무들이 미국교화의 과제와 해결방안에 대한 안건을 수합했다.

[2022년 7월 4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