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과 바다를 즐기는 자연 활동 프로그램,
교법의 정수를 배우는 훈련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린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코로나19 상황이 완화되면서 여행가방을 챙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인크루트가 성인남녀 천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78.4%가 여름휴가를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많은 사람이 여행을 그리워하고 계획하고 있어 올여름 휴가 기간은 전국 어디든 인산인해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이럴 때 전국 각지의 산과 바다에 포진한 원불교 훈련원에 찾아가보면 어떨까. 산과 바다를 즐기는 자연 활동 프로그램과  교법의 정수를 배우는 훈련 프로그램이 우리를 기다린다. 훈련과 휴식, 아름다운 풍광까지 다 갖춘 훈련원에서 영육을 충전하자.
 

서울·경기도·강원도의 훈련원
먼저 많은 인구가 거주하는 서울·경기·강원권의 훈련원으로는 봉도청소년수련원, 오덕훈련원, 둥지골훈련원, 우인훈련원이 있다. 

봉도청소년수련원은 소태산 대종사가 ‘이 터는 장차 수도도량이 될 것’, ‘교화의 서광이 비칠 터전’이라고 전망한 서울 우이동에 소재한다. 서울 시내에서 대중교통으로 찾아갈 수 있는게 큰 장점이다. 아직 코로나19 거리두기가 완화된 지 오래지 않아 청소년수련시설 시설대여와 교도정기훈련(출장, 입선)을 진행하고 있다.

기도도량으로 유명한 오덕훈련원은 맑은 기운이 가득한 ‘치유의 숲’ 축령산에 위치한다. 이곳은 사계절 무문관 훈련과 걷기 명상, 숲속 명상, 가족 단위 소규모 체험활동(다도명상, 염색) 등 상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개인, 가족, 단체가 언제든 이용할 수 있다. 교리 훈련은 ‘일심집중, 알아차림을 통해 무시선 무처선으로 들어가는 공부’를 지도한다. 

둥지골훈련원은 마음을 치유해주고 맑혀주는 ‘영성의 둥지’다. 본연의 목적과 휴식과 힐링이란 시대적 요구를 모두 수용하려 한다. 현재는 7월부터 11월까지 진행될 교도정기훈련을 접수 중이며 경기인천교구 어린이훈련과 한겨레학교 학생의 결연부모 여름캠프가 예정돼 있다. 

산과 계곡, 바다와 인접한 천혜의 장소인 우인훈련원은 청정한 자연 속에 산과 바다 뿐 아니라 별 보기 체험도 가능하다. 장기 훈련과 가족 단위 훈련이 진행된다. 가족 여행객들이 자주 찾는 명소이며 7월 중에는 개인 선객과 청소년 캠프, 청년훈련 등이 예정돼 있다.
 

충청도의 훈련원
충청남도 논산시에 소재한 삼동원은 소태산 대종사부터 대산종사까지 이어지는 스승님들의 경륜이 짙게 밴 곳이다. 오랫동안 진행돼 온 정기훈련(동·하선)도 유명하다. 30년의 전통을 자랑하는 정기훈련(하선)은 올여름 ‘마음의 자유·삶의 행복·영생의 서원’이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7월 26~29일에 열릴 예정이며 좌산상사의 훈증이 기다리고 있다.
 

전라도의 훈련원
소태산 대종사의 탄생과 대각, 제법, 전법의 성지가 모여있는 전라도. 이곳에는 영광국제마음훈련원, 소남훈련원·완도청소년수련원(이상 전남), 변산원광선원, 하섬해상훈련원, 만덕산훈련원, 중앙중도훈련원, 중앙상주선원, 지리산국제훈련원(이상 전북) 등이 있다. 

영광국제마음훈련원은 가장 최근 지어진 훈련원으로 성지에서 소태산 대종사와 구인선진의 발자취를 느낄 수 있다. 현재 주말 1박 2일의 일정으로 명상과 성지를 느낄 수 있는 ‘힐링스테이’와 7월 30일~8월 3일 ‘법인의 꽃을 피우는 하선’을 준비 중이다.

‘국내 1호 청소년훈련원’의 역사를 가진 소남훈련원·완도청소년훈련원은 1박 2일 일정으로 해상스포츠 체험 및 물놀이, 서바이벌 등 청소년과 가족을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일정은 훈련원 홈페이지 참조). 학생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나, 우리, 자연과 하나가 되자’는 주제로 몸으로 느끼고 배우는 프로그램들이 준비돼 있다.

전라북도에는 변산 제법성지와 익산 전법성지가 있다. 제법성지 변산원광선원은 ‘깨달음의 도량’이라는 콘셉트로 성리와 일원상진리, 견성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교도정기훈련과 법위단계별훈련을 출장 혹은 입선 방식으로 진행하며, 성지순례 인솔이나 1일 훈련 프로그램을 상시로 운영한다. 대산종사가 〈정전대의〉를 저술한 하섬해상훈련원도 현재 교도정기훈련에 전념 중이다.

익산성지의 수호도량, 중앙상주선원은 성지를 찾는 선객들을 위해 최선을 다한다. 그리고 중앙중도훈련원에서는 전무출신 전문훈련기관의 역할과 교단 내 단체들의 훈련이 주로 이뤄진다. 

사실적 도덕의 훈련을 첫 시범 보인 초선성지 만덕산훈련원은 7월 27~31일까지 하선을 진행한다. 전도연 교무의 정전강의와 전산종법사 훈증, 초선지 순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갖추고 선객들을 기다린다. 또 ‘만덕산 성지 머무름’이라는 프로그램으로 모든 교도가 편히 지낼 수 있게 한다(자세한 내용은 훈련원 문의).

지리산국제훈련원은 8월 1~5일 여름활선훈련을 준비 중이다. 이곳은 육관응 교무의 ‘단전주 집중선’이 유명하다. 개인이나 가족 단위 손님도 이용 가능해 소규모 훈련 진행이 가능하며, 훈련 없이 자율 숙식하며 시설을 이용할 수도 있다.
 

경상도·제주도의 훈련원
경상도와 제주도에는 대구의 동명훈련원, 울산의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 제주도의 제주국제훈련원이 있다. 대구 동명훈련원은 현재 교도정기훈련을 맡아 진행 중이고, 제주국제훈련원은 123일째 신축불사 기도를 올리며 선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은 7~8월 중 어린이 여름훈련, 공무원 훈련, 지역아동센터 연합훈련, 복지관 캠프, 숲속학교, 휴명상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훈련과 캠프는 자연 속에서 다양한 체험으로 천지은을 발견하고 심신을 발달시키는 프로그램 위주로 진행된다. 일반대상 프로그램은 명상을 통한 ‘쉼’으로 자신을 오롯이 바라보고 알아가는 공부가 중심이다. 개인 선객, 가족 단위 선객들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가하고있다.
 

● 봉도청소년수련원 02-993-0029  ● 오덕훈련원031-591-9709

● 둥지골훈련원 031-322-4641      ● 우인훈련원033-662-7630

● 삼동원041-733-9216    ● 영광국제마음훈련원061-353-1043

● 소남훈련원, 완도청소년수련원 061-553-3844

● 변산원광선원063-582-8306  ● 하섬해상훈련원 010-9229-3844

● 만덕산훈련원063-433-3611  ● 중앙상주선원063-850-3282

● 중앙중도훈련원063-836-0067  ● 지리산국제훈련원

● 동명훈련원070-7011-9256  ●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052-254-1037

● 제주국제훈련원064-799-2332

[2022년 7월 4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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