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여 년 동안 재가단체 주관 참여

광주전남교구 재가단체들이 영산성지를 찾아 피사리 작업과 제초작업 등의 조력으로 바쁜 농사일에 힘을 보탰다.
광주전남교구 재가단체들이 영산성지를 찾아 피사리 작업과 제초작업 등의 조력으로 바쁜 농사일에 힘을 보탰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인력이 부족한 영산성지를 방문해 농번기 봉사활동을 펼쳤다. 

7월 9일 광주전남교구는 봉공회와 여성회, 청운회 3개 재가 단체가 주관해 정관평의 피사리 작업과 제초작업 등의 조력으로 농사일에 일손을 보탰다. 광주전남교구의 정관평 봉사는 근원성지에서의 선진들의 역사를 돌아보고 이소성대와 무아봉공의 정신을 닮아가자는 의미로 시작했다. 벌써 20여 년 동안 이어온 정관평 봉사활동은 광주전남교구 재가출가 교도들의 자부심이 됐다.

최명민 청운회장은 “농번기에는 영산 인근 마을 사람들도 바빠서 영산성지 조력을 해주지 못한다. 영산은 유기농으로 농사를 짓는 만큼 피사리 작업 등이 가장 중요한 조력인데, 이번에 교구 교도들이 합력해 도움을 줘 뿌듯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이정신 교도는(비아교당) “선진님들이 바다를 막아 마련한 이 정관평을 찾아온다는 것이 설렜다. 마치 선진들을 뵈러 가는 느낌이었다”면서 “마음이 즐거우면 일이 고달프지 않다. 즐겁게 일하다 보니 아프지도 않고 피로도 느끼지 않았다”고 말했다.

[2022년 7월 11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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