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 교육제도 혁신논의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가 열려 예비교무들의 교육제도와 교육과정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가 열려 예비교무들의 교육제도와 교육과정 개선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육영교육기관 교무들이 전무출신 교육과정 지도와 교육제도 혁신에 대한 목소리를 높였다. 전무출신 품성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해 어떻게 교육 개선을 해가야 할지 구체적 방안 논의의 장이 마련된 것.

교정원 교육부와 원불교대학원대학교, 원광대 원불교학과, 영산선학대, 교학대 서원관은 7월 19~20일 ‘육영교육기관 교무협의회’를 열었다. 예비교무들의 교육제도와 교육과정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그 해결방안을 고민하며, 왜 지금까지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가 등의 의견 교환 속에 그 해법을 모색했다. 특히 예비교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를 들어 각자의 생각을 함께 공유했다.

첫날 4개 분반으로 활동을 진행한 협의회는 이튿날 각 분반의 토의 결과를 발표하고, 분반별로 제시된 주요 내용을 설명하며 선행과제를 도출했다. 다수의 참여자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부분은 ‘출가교역자의 기본정신 확립’과 ‘교법 체득’, ‘전무출신의 품성 함양’, ‘교역자 역량 강화’였다. 
 

이들은 “학부와 서원관 생활 속에서 스스로 공부심을 챙길 수 있는 서원이 기본 돼야 하며, 공부인의 생활을 이룰 수 있는 자립력부터 갖춰 출가자의 기본정신을 확립해야 한다”면서 “교화 현장의 교역자로서 교법 이해와 실천 등 그 역량을 강화하고, 교도들에 대한 공감과 이해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부모님의 권유나 주위 인연의 권유로 인한 서원이 아닌 자신의 서원을 세운 출가 인재들을 양성해야 하고, 전무출신 심사 시 기본적인 자질이 갖춰진 이들이 입학할 수 있어야 함도 부연했다.

특히 이번 협의회에서는 교육제도 개선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들이 공유됐다. 한 관계자는 “우리가 매년 이 같은 이야기를 수년째 해오고 있지만 변화는 거의 없었다. 왜 했던 말을 계속하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인가?”라고 말했고, 또 한 관계자는 “교육 관계 부처에 있는 이들이 자주 바뀌면서 이런 현상이 나온다. 또한 이 일만 전담할 수 있는 이들을 따로 구성해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때다”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 “예비교무들을 지도하는 지도교무들과 교수들의 역량도 강화해나가야 하며 정책적으로 육영기관 교수·교무 양성도 필요하다”, “교리에 대한 교육과정 공유가 필요하다. 〈정전〉과 〈대종경〉 등 교서의 교과서가 마련돼야 한다” 등의 자유로운 의견들이 제시됐다.
 

[2022년 7월 25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