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구·성지송학중학교·중앙교구 여름훈련
대자연 속 활동으로 사은의 은혜 만끽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폭염이 계속되는 날씨에도 청소년 교화 회복을 위한 열정은 더욱 뜨겁게 타오른다. 7월 23~30일까지 전국 각지에서는 청소년 여름훈련으로 더위를 이겨냈다. 경남교구, 영광 성지송학중학교, 중앙교구 이리지구의 소식을 모아본다.

경남교구 학생훈련은 7월 25~26일 1박 2일 동안 ‘나는 자연인이다’는 주제로 진행됐다. 거제도에 위치한 산들바람국제치유명상센터에서 진행된 이번 훈련은 캠핑과 레크리에이션, 불멍, 해돋이 명상 등으로 구성돼 도심 속에서 자란 아이들에게 자연 생활을 제공했다. 아이들은 자연 속에서 활동하며 그동안 당연히 생각해온 사은을 몸으로 느끼고 발견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수연 학생회원(신창원교당)은 “새롭게 또래 친구를 사귈 수 있었고, 교무님이 평소에 할 수 없는 특별한 활동을 준비해주셔서 즐겁고 감사했다. 다음에 또 참여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7월 29~31일에는 어린이 훈련을 진행했다. 삼동배내청소년수련원에서 ‘산처럼 순수하고 힘차라’는 주제 아래 29명의 어린이들이 모였다. 아이들은 배내골의 대자연 속에 준비된 다양한 미션을 함께 해결하며 자립력과 협동심을 키우는 시간을 가졌다.
강은서 어린이(동진주교당)는 “조별로 함께 미션을 해결하며 친해질 수 있었고, 자연 속에서 프로그램을 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전국 1호 특성화중학교 영광 성지송학중학교는 7월 23~24일 ‘슬기로운 중학교 생활과 캠핑’이라는 주제로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여름캠프를 진행했다. 전국에서 모인 55명의 어린이들은 처음 만나는 친구와 교류하는 방법을 익히고 직접 텐트를 설치하는 활동 등을 통해 협동심을 길렀다. 또 캠프를 조력하는 선생님과 재학생의 모습을 감명깊게 본 아이들은 성지송학중학교로 진학을 하고 싶다고 말하기도 했다.

중앙교구 이리지구는 7월 30일 북일교당과 군산수영장에서 1일 훈련을 진행했다. ‘마음아 놀자! 여름아 놀자!’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훈련에는 31명의 어린이가 참가했다. 아이들은 불단과 법요도구, 일원상 서원문, 팔찌만들기를 진행하며 법당과 교당문화에 익숙해지는 시간을 가졌다.

훈련을 진행한 김성호 교무(영등교당)는 “훈련을 마치고 일요법회에 나온 아이들이 서로 법요도구를 해보겠다고 나서는 모습에 감동했다. 어린이라도 제대로 하면 훈련의 효과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 뿌듯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2022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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