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산운영의 기초를 세운 공도자

공산 김서학 정사
공산 김서학 정사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공산 김서학 정사(空山 金瑞鶴)가 8월 1일 열반에 들었다. 그는 전일한 전무출신의 삶으로 오직 교단이 먼저였고, 총부가 우선인 공도자로서 일평생을 헌신했다. 

공산 정사는 원기64년 총부 재정부(현 재정산업부) 주사를 시작으로 서울회관(현 원불교소태산기념관), 경동보화당(현 원광약업사), 재무부 재단법인, 재정산업부 법인사무국, 신석교당에서 봉직하다 원기101년 정년퇴임했다.

공산 정사는 어려서부터 배우기를 좋아했으며, 왕촌교당 법당을 놀이터 삼아 유년기를 보내며 출가자의 서원을 키웠다. 법인사무국에 근무할 때는 재단법인 업무를 보면서 교구자치화를 위한 노력에 힘썼다. 교구 법인사무국 설치와 교산의 효율적 관리를 위해 법률 서적을 섭렵했고, 체계를 잡아가기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공산 정사는 시비가 많고 복잡했던 교단 부동산 문제를 특유의 인내와 알뜰함으로 소리 없이 해결하시며, 중앙총부 성역화 사업에 합력하셨다”면서 “급변하는 시대 환경에 대응하는 교산의 효율적 운영의 기초를 세워주시며 교단경제가 바로 운용될 수 있도록 정성을 다하셨으니, 공산 정사의 숨은 공덕은 영겁의 법연으로 굳건 할 것이다”고 공산 정사를 회상하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공산 김서학 정사의 세수는 75세, 법랍은 58년 4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특등 2호, 원성적 정1등으로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9월 18일 오전 10시 30분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8월 8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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