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와 종교계가 함께 만드는 존엄한 장례문화

경기인천교구가 수원시 공영장례 의식에 함께하고 있다.
경기인천교구가 수원시 공영장례 의식에 함께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경기인천교구가 지난해에 이어 수원시 무연고자 공영장례(이하 수원시 공영장례)를 진행했다. 8월 1일과 3일 공영장례는 수원중앙병원장례식장에서 치러졌다. 경기인천교구사무국과 수원교당 교무진이 주례를 담당한 공영장례의 열반자는 1945년생과 1950년생 무연고자 남성이었다. 

조상원 교무(경기인천교구사무국)는 “연고자가 없어 상주도 없고 조문객도 없어서 더 오롯하게 정성을 모았다”며 “열반자가 꼭 천도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독경에 임했다”고 전했다.

수원시 공영장례는 관내에서 열반한 무연고자 사망자와 가난으로 인해 장례를 치르지 못하는 사망자를 위해 지역 종교단체와 함께 진행하는 지원사업이다. 수원시는 장례식장 사용료와 영정사진, 상차림 등을 포함한 일체 장례비를 지원하며, 각 종교는 분기별로 담당을 맡아 장례의식을 진행한다. 원불교는 3분기를 담당한다. 

수원시 공영장례는 시와 종교계가 함께 무연고 열반자를 위한 존엄하고 품위 있는 장례문화를 만들어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22년 8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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