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도 기도금 우크라이나 이재민 전달
광주전남교구 주관, 재가출가 교도 합력

광주전남교구 교도들이 코로나와 전쟁, 재해로 희생당한 영가들을 위로하는 합동천도재를 진행했다.
광주전남교구 교도들이 코로나와 전쟁, 재해로 희생당한 영가들을 위로하는 합동천도재를 진행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광주전남교구가 8월 13일 정례법회와 함께 코로나19 희생 영가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희생 영가, 재해재난 희생 영가들의 해탈 천도를 기원하는 합동특별천도재를 올렸다. 또한 16일 특별기도 결제식을 시작해 21일까지 해원과 상생, 평화를 위한 법인절 특별기도를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광주전남교구가 주관한 이번 천도재와 기도식은 법인절을 맞아 난세의 시국에서 천지를 감동하게 한 9인 선진의 정신을 이어, 광주전남교구 교도들도 현재의 위기를 정신개벽으로 극복하고 희망과 용기를 얻을 수 있도록 염원하고자 준비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교도들은 질병과 전쟁, 재해로 희생당한 영가들을 위로하고, 평화와 상생을 기원하며 독경·축원을 함께 했다.

윤성욱 광주전남교구 교의회의장은 이번 합동천도재의 취지를 설명하며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은 결국 현시대 인류가 만들어낸 인과의 결과라는 생각이 든다. 이번 천도재는 참회의 마음으로 희생당한 영가들이 완전한 천도를 얻도록 기원한다”고 말했고, 천도재에 참여한 유덕정(광주교당) 교도는 “희생 영가들 때문에 너무 마음이 아팠다. 이렇게 천도재를 모실 수 있어서 다행이다. 내 마음마저 위로를 얻는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장훈 광주전남교구장은 “코로나19와 전쟁, 재해로 인해 부지불식간 무고한 생명들이 너무 많이 희생당했다. 영가들이 원심과 착심을 놓고 고통을 벗어나 참 열반에 들도록 정성을 다해 천도 발원을 올리고자 한다”면서 “재가출가 교도들도 특별천도재와 특별기도로 9인 선진들의 사무여한, 무아봉공의 정신을 체받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합동특별천도재는 14일 각 교당에서도 일요예회 시간을 통해 진행했으며, 16일부터 진행하는 특별기도의 기도금은 광주전남교구가 일괄 모아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재민 성금으로 전달할 계획이다.
 

[2022년 8월 1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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