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택 원로교무 “세상 아픔을 책임지는 자세” 당부
법인절 맞아 대종사성탑에서 세계평화 위한 헌배기도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103년 전, 아홉 제자의 서원 일념이 혈인으로 나타난 법인성사를 기리는 원기107년 법인절 기념식이 중앙총부와 각 교구·교당·기관에서 진행됐다.

먼저 중앙총부는 법인절을 맞아 8월 15~20일까지 대각전과 소태산대종사성탑에서 법인정신의 회복·실천을 다짐하며, 세계평화를 위한 헌배기도를 올렸다. 중앙교구도 12일 반백년기념관에서 서원의 헌배기도를 진행했다.

21일 중앙총부 반백년기념관에서 진행된 기념식에서 이성택 원로교무는 법인정신의 의미를 해설했다. “법인정신을 두 가지로 설명하자면 첫째는 대책임정신, 둘째는 양계의 인증이다”라고 설법을 시작했다.

대책임정신에 대해서는 “창생의 도탄을 우리가 책임지지 않으면 법인정신과 어긋나는 생활을 하는 것”이라며 “부처의 개념을 달리 봐야 한다. 미시적인 세계까지도 부처로 봐야 한다. 그렇지 못해 팬데믹 현상이 오게 됐고, 기후위기가 찾아왔다. ‘모두가 은혜’라고 말했지만, 그 진정한 실천을 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양계의 인증에 대해서는 “〈대종경〉 서품 14장에 음부의 판결을 받았다고 하셨다. 그런 회상을 물려받은 우리는 양계의 인증을 받을 책임이 있다”며, “양계의 인증은 인간과 만물, 두 방면의 인증을 받아야 한다. 이것이 우리에게 남겨주신 과제”라면서 기념식에 참석한 재가출가 교도에게 법인정신의 실천을 독려했다.

한편 기념식은 법인기원식과 설법, 특별영상 시청 등이 함께 진행됐다.
 

[2022년 8월 22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