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간부연수… 교구 순방시 올라온 현안 공유
부서간 정책, 협업 등 다방면 걸쳐 밀도 있게 검토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교화, 교육, 복지, 인사, 관리감독 등 100여 개의 교화현장 목소리에 중앙총부 간부들의 고민이 깊어졌다. 원기107년 상반기 중앙총부 간부연수가 8월 22~23일 원광보건대 WM관에서 진행됐다. 이날 임원들은 14개 교구 교정지도 순방(5월 13일~6월 29일)에서 제안된 교구별 현안을 공유하고, 이에 대한 대안을 논의했다. 

각 교구별 교정원 요청사항은 부서별로 정리돼 공유됐다. 먼저 “중앙총부에 종합민원 사무실과 같은 행정처리부서가 마련돼야 한다. 법인, 건축, 금융에 대한 자문과 가이드라인 제시로 현장에서 겪는 시행착오를 줄여달라”, “시대 변화에 맞춰 교화와 제도를 대응할 수 있는 상설기구가 있어야 한다”와 같은 행정 관련 상설기구 설치에 대한 목소리가 대두됐다. 교화현장 인력부족 문제 해결, 사회복지법인 운영의 영세성 극복, 교단의 통계자료에 대한 문제점 보완, 감찰원 관리감독 권한 강화 등의 현장 의견도 공유됐다.

퇴임 후 자원봉사자 활용 방법 구상, 교구 단체장들의 활동 사업성적 반영 방안, 총부 역량개발교육 프로그램 검토 등의 제안과 함께 ‘인사요청시 현장 의견 수렴’등 인사정책 관련 요청 또한 비중을 차지했다.

이와 함께 “교당 통폐합 운영 현황에 대한 연구자료로 전략적인 교화구조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과 더불어 청소년교화 전담교무 배치, 4개 재가단체 활성화 어려움, 법위사정의 표준화 기준 마련, 교도 고령화에 따른 자녀교화 연계방법, 3040 세대를 위한 교화정책 방향 설정 등 교화 전반에 대한 현장의 목소리도 구체화됐다. 

또한 교단의 최대 과업이라 할 수 있는 ‘출가교역자 발굴’을 위한 현장의 깊은 고민도 전해졌고, ‘원불교 랜드마크로서의 소태산기념관 위상 구축’ ‘원불교 대사회적 활동에 대한 홍보’ 등 교정원 각 부서에 따른 현장 제안이 하나하나 점검됐다.

한편 이에 앞서 진행된 부서별 정책 점검 시간에 교정원 기획실은 ‘교구편제 및 총부체제 정비’에 따른 진행사항을 공유했다. 12개 교구장 면담을 통해 교구편제에 따른 현장 의견수렴을 마친(4월18일~5월 7일) 기획실은 지난 7월 ‘교구편제 개선실무팀’으로 명칭과 실무팀원을 변경하고 재가동을 준비하고 있다.

교화훈련부는 교화 내실화를 위해 상시·정기훈련의 정착화에 따른 ‘상시훈련 생활화’의 세부과제로 상시훈련 교재교구 연구 개발 및 보급에 진척율을 보이고 있다. 각종 훈련 교재 개발, 상시일기 보급 완료 등 일기장 개선 및 보급에 이어 현장 요구조사 진행 후 현장 맞춤형 교재 개발에 주력한다는 의지다. 

총무부는 인사정보의 다양화와 인사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객관화된 데이터 마련과 ‘인사고과 기준안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2022년 8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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