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교당, 북한작가 작품전시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인천교당에 전쟁 없는 세계와 한반도 평화통일을 서원하는 마음이 모였다. 8월 14일 인천교당에서 개최된 <평화통일을 위한 북한작가 작품전시회>에 자수, 유화 등 4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작품들은 오래 중국 교화활동을 해왔던 문영식 교무(인천교당)가 굶주림에 힘들어하는 북한 예술가들의 작품을 쌀과 바꿔 모아온 것들이다. 특히  원불교 용어로 된 자수작품과 ‘일원상’ 목각 작품 등 평화의 서원을 담아 만든 작품이 인상적이다. 

문 교무는 “이불보에 정성껏 수 놓았던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나 혼자 배불리 먹는 것조차 미안하다. 작품을 보는 분들이 그 애환을 충분히 느끼길 바란다”며 “어서 평화통일을 이뤄 남과 북이 더불어 살아가기를 기원한다”는 감상을 전했다. 

김성권 교도(인천교당 교도회장)는 “훗날 귀중한 자료가 될 작품을 감상할 기회를 만들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전시회는 8월 말까지 진행예정이며 전시회로 모인 성금은 경기인천교구 북한교화기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2022년 8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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