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울산교구,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사업 일환
자기 불공, 맞춤 불공, 간접 교화, 대사회 교화 기회

둥근마음 치유명상에 참여한 부산시민들이 심리검사를  하고 있다.
둥근마음 치유명상에 참여한 부산시민들이 심리검사를 하고 있다.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부산울산교구가 부산시민들을 위한 치유명상 프로그램을 진행해 호응을 끌었다. 부산시 중·장년층 시민을 위한 ‘부산시민과 함께하는 둥근마음 치유명상(이하 둥근마음 치유명상)’은 3월 부산시로부터 선정된 ‘부산시 따뜻한 공동체 만들기’ 공모사업의 일환이다.

5월부터 8월까지 매월 1회씩 총 4회에 걸쳐 진행된 치유명상 프로그램에는 성격유형검사 중 하나인 에니어그램이 활용됐다. 하지만 단순히 성격유형 파악과 특성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성격유형별 수행방법과 자기불공·상대불공 방법까지 확장한 ‘원불교형 에니어그램 프로그램’으로 더욱 효과를 높였다.

특히 부부가 함께 참석한 경우, 서로의 성격유형을 앎으로써 맞춤 불공을 다짐하게 하는 계기가 됐다. 교도들은 지인 또는 아들·며느리와 함께 참여해 교화의 기회로서 둥근마음 치유상담을 활용하기도 했다.

우정훈 교도(해운대교당)는 “막연히 느꼈던 내가 아니라 좀 더 구체적인 나를 알았다. 공부 방향이 다시 보이고 가족들을 대하는 방법도 연구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됐다”고 했고, 이경진 교무(재송교당)는 “자신과 상대를 알아 불공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나에게만 고집되지 않는 원만한 사람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둥근마음 치유명상은 교구 내 지구별 1개 교당(부산·서면교당·동래·해운대)에서 이뤄졌다. 지역사회를 위해 교당들이 일반 시민들에게 공간을 제공한 것을 눈여겨 볼만하다. 본 프로그램을 총괄하는 박화영 교무(부산울산교구 사무국)는 앞으로도 일반 교도님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많이 발굴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실제로 프로그램을 진행한 박대성 교무(교정원 문화사회부)는 “부산울산교구와 지구의 적극 합력으로 교화의 다변화를 모색할 수 있었다”며 “이러한 프로그램들이 코로나19로 침체된 현장 분위기 활성화에 도움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부산울산교구는 올 한해 국고와 지방비 등 총 1억3천여 만원의 교부금을 받아 교도와 청년, 일반인 발달장애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도 대사회 교화에 더욱 관심갖고 연구해나간다는 의지다.

부산교당 (5월 29일)

서면교당 (6월 19일)

동래교당 (7월 24일)

해운대교당 (8월 28일)

[2022년 8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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