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봉공회 임원훈련, 활동 사례 공유하며 법정 나눠
전시경 회장 “외부단체 연대 사업 운영 방향 모색”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따스한 손길이 필요한 곳에 한발 먼저 앞장서 왔던 봉공회가 전국 임원훈련을 통해 친목을 도모하며 활동 사례 공유 및 근간 사업 정착 준비에 나섰다.

8월 26~27일 중앙중도훈련원에 모인 전국 봉공회 임원들은 각 교구 봉공회 활동 사례를 발표하고 중앙봉공회를 통한 연대활동의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 모인 봉공회원들은 산불 현장 지원과 수해복구 등의 여러 활동 속에서 지쳤던 몸과 마음을 서로의 법정에 의지하며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특히 봉공의 일상에 대한 강의와 환경보호 활동 강연은 봉공회원으로서의 자부심을 높여줬고, 김성곤 교무가 준비한 화합의 무대는 그동안의 피로를 풀어주는 활력제가 되기 충분했다.
 

이번 임원훈련에서의 중점사항은 상반기 활동에 대한 공유와 앞으로 봉공 활동의 방향 제시였다. 상반기 봉공회 활동 발표에서 가장 눈에 띈 사업은 ‘훈훈한 밥집’지원사업이었다. 중앙봉공회에서 훈훈한 밥집 사업을 맡게 된 교구 봉공회에 각각 1,200만원의 지원금을 전달하면, 각 교구 봉공회에서는 지역사회의 상황에 맞는 지원활동을 펼쳤다.

실무를 담당하는 차영기 교무(중앙봉공회)는 “훈훈한 밥집 지원사업은 부산울산교구와 광주전남교구, 경기인천교구의 3개 교구가 맡았다. 부산울산교구는 매주 토요일마다 불특정 다수의 지역 소외계층에 도시락 나눔을 펼쳤고, 광주전남교구는 신창동을 중심으로 소외계층 100명을 선정, 매주 목요일 도시락을 지원했다”면서 “경기인천교구의 경우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으로 지자체에서 모임 활동 자제를 요청해왔다. 그 때문에 도시락 지원 대신 쪽방촌을 대상으로 100명을 위한 생필품 키트를 만들어 지원했다”고 활동 내역을 설명했다.

강원교구는 산불과 재해재난 대책 활동을 주로 했으며, 방학 식료품 나눔을 개 교당별로 맡아가며 릴레이 활동을 펼쳤다. 대전충남교구, 대구경북교구, 충북교구, 경남교구, 중앙교구 등도 방학 식료품 나눔 사업에 힘을 모았다. 방학 식료품 나눔 사업은 중앙봉공회가 100만 원을 지원, 각 교구 봉공회가 자부담금 100만 원을 더해 사업을 운영했다. 또한 각 교구 봉공회는 올해 하반기까지 현재 운영 중인 사업에 힘을 모을 것으로 보인다.

전시경 중앙봉공회장은 “각 교구 봉공회는 맡은 사업을 진행하는 동시에 근간이 되는 사업이 안정화될 수 있는 방향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줄어드는 인력 보강을 위해 여성회와 청운회 또는 외부단체와의 연대로 사업을 운영할 수 있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8월 2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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