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환경에 대한 서원 위해
20㎞ 이어진 생명평화기도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종교인들이 지리산 산악열차 백지화를 위한 걸음을 함께했다. 원불교를 비롯한 5대종단의 환경단체가 연대하는 종교인환경회의는 8월22~24일 지리산 일대 20㎞를 걸으며 간절한 기도를 이어갔다. 

지리산 산악열차는 육모정에서 정령치 휴게소까지 약 13㎞에 관광용으로 들어설 계획이다. 반달가슴곰을 비롯한 많은 동식물 보전지역을 파괴하며 주민들이 오가는 도로를 폐쇄시키는 산악열차는 이미 논란이 큰 상태다. 이에 종교환경회의는 지리산종교연대와 함께 이번 순례로 생명과 환경에 대한 서원을 다시 한번 다졌다. 

이번 순례에는 지리산종교연대에서 활동하거나 뜻을 합하는 교당들도 함께해 서로 큰 의지가 됐다. 원불교환경연대 7명의 재가출가가 함께 지리산을 걸었으며, 보절교당, 도통교당, 장성교당, 광양교당, 청계교당에서 함께 했다.

원불교환경연대 새싹 활동가는 “2박 3일동안 지리산을 걸으며 지역의 종교인, 시민단체, 주민들을 만났다. 특히 남원시나 하동군 등 지자체의 근거가 얼마나 모순적이며 일방적인지, 주민들과 공감하고 뜻을 함께할 수 있었다”고 현장의 소리를 전했다. 
 

[2022년 8월 29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