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총부 대각전에서 선 명상

‘多e로운 익산여행’ 관광객들이 첫 코스로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대각전에서 선 명상을 하고 있다.
‘多e로운 익산여행’ 관광객들이 첫 코스로 원불교 익산성지를 찾아 대각전에서 선 명상을 하고 있다.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다양한 종교문화자원을 체험하는 ‘多e로운 익산여행’이 9월 3일 원불교 익산성지에서 스타트를 끊었다. 원불교 중앙총부에 방문한 전국 각지의 관광객 26명은 대각전에서 선 명상으로 투어를 시작했다. 선 명상은 관광객들에게 체한 마음을 비워내고 청정함을 채우는 시간이 됐다.

관광객들에게 선 명상을 안내한 김동주 교무(상주선원)는 “현대인의 만병은 스트레스와 만성피로”라 진단하며 “이를 풀 수 있는 법은 마음이 쉬는 것이고 마음이 쉴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선이다”고 조언했다. 친구와 다이로운 여행에 함께한 정명례 씨는 “(명상자세가) 허리 아프긴 해도 마음은 편안해진다”고 선 명상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후 관광객들은 성지 해설사의 설명과 함께 중앙총부 투어를 시작했다. 이들은 잘 가꿔진 익산성지의 풍경과 잘 보존된 역사의 흔적에 연신 감탄을 쏟아냈다. 고창에서 왔다는 김일영 씨는 소태산대종사성탑의 십상을 보고 감동적이라며 “이것만 봐도 이 분의 삶을 한번에 알 수 있어 좋았다”고 소감을 전했다. 

전주에 사는 양미희 씨는 “신혼살림을 익산에서 시작했기에 원불교가 친숙하다”는 이야기와 함께 “종교를 열심히 믿진 않지만 새로운 역사를 알아가는 건 신기하다”고 이번 여행의 즐거움을 표했다. 시인 임양호 씨는 “원불교 개념이 자연친화적이고 민족정서가 재해석 됐다는 게 마음에 가장 와닿는다”며 원불교에 대한 호감을 보였다. 

‘多e로운 익산여행’ 은 지난 9월 3일부터 11월 14일까지(매주 토~월) 진행된다. 코스는 1박 2일(인당 2만원)과 당일(인당 1만원)로 구성되어있다. 문의는 익산시 문화관광산업과(063-859-5776), 신청방법은 익산시청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2022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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