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를 통해 대효를 다한 교단의 혈통법자’

건타원 김대관 원정사
건타원 김대관 원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건타원 김대관 원정사(乾陀圓 金大觀 圓正師)가 9월 3일 열반에 들었다. 김 원정사는 ‘교법정신과 스승님들의 뜻이 하나로 이어져서 그 정신 그 서원으로 영생을 일관하리라’는 신념아래 교법 선양을 위한 전무출신으로 살았다.

건타원 원정사는 원기42년 삼례교당 교무를 시작으로 49년 영산선원(현영산선학대학교) 교무, 52년 정화사 사무위원, 53년 합천교당 교무, 57년 정읍교당 교무, 62년 사직교당 교무, 66년 중앙훈련원(현 중앙중도훈련원) 교감, 71년 부산동부교구(현 부산울산교구) 교구장 겸 동래교당 교감, 76년 감찰원 사무처 부원장, 79년 원불교학과 서원관(현 교학대서원관) 지도교감, 82년 감찰원 원장으로 봉직하고 원기 86년 퇴임했다.

열반소식을 들은 전산종법사는 “팔산 김광선 선진의 친손녀로서 창립 정신을 계승하며 대법력을 3대를 통해 이으시고, 소태산 대종사께 대효를 다하시고 열반에 드시니 허전하고 섭섭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건타원 원정사는 부산동부교구장으로 영남 교화의 성장과 교구 자치화의 교단 대의가 굳게 세워지도록 하셨고, 이후 감찰원장의 중임을 맡아 종법사의 경륜과 대중 공의에 바탕한 따뜻한 감찰로 교단의 규율을 바로 세우고, 전무출신 정신이 회복될 수 있게 정성을 다하셨다. 가는 곳마다 스승님들의 경륜이 살아 숨 쉬게 하신 그 크신 공덕은 교단의 역사와 더불어 길이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다. 또 “일생 철저히 지키며 뭉치신 자력의 힘으로 투병의 고통도 대자활력으로 극복하며 거래와 고락에 걸림이 없으셨으니, 그 크신 힘으로 다시 오시어 제생의세 대법륜을 시방세계에 힘차게 굴려주시기를 간절히 염원드린다”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건타원 김대관 원정사의 세수는 89세, 법랍 73년 8개월,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5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0월 21일(금) 오전 10시 30분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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