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남 종교인평화회의(DSCCRP)
7개 종단 연합포럼, 김성혜 교무 토론 참여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우리나라 자살률은 2020년 인구 10만 명 당 25.7명(13,195명)으로 OECD 국가 평균 자살률 11.5명의 두 배 이상(2021. 통계청)이다. 이에 종교계가 자살문제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경감하고 생명을 살리는 생명 존중 문화를 확산하자는 데 한목소리를 냈다.

대전·세종·충남 종교인평화회의(대표회장·우세관 대전충남교구장)는 9월 5일 7대 종단 연합포럼을 진행했다. 자살 예방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 및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 것이다. 

이번 포럼은 ‘자살예방 및 자살 유족 돌봄을 위한 종교계의 역할과 과제’를 주제로 숭실대학교 유수현 명예교수의 강연에 이어 개신교 안상준 박사, 불교 일양 스님, 원불교 김성혜 교무(공주교당), 유교 손한나 부장, 천도교 목암 전희식, 천주교 이영일 신부,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장아랑 도연, 보건복지부 자살예방정책과 원소윤 과장 등이 토론을 펼쳤다.

토론에 참여한 김성혜 교무는 “원불교는 올해 생명 존중사업인 ‘자살 예방 전문가 양성 프로그램’을 실시해 생명지킴이 교육 수료증을 발급할 계획으로, 교단 내 적극적인 활동을 펼칠 수 있는 기반을 확산해 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움직임은 원불교 4개 재가단체 등과 연대해 인간존중, 생명존중, 자살 예방운동으로 공존과 상생, 나눔을 통해 불공으로 활동력을 키워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 교무는 자살 유가족 돌봄에 대해서도 “생사원리를 교법으로 올바르게 이해시키고, ‘특별 천도, 합동 위령재’는 죽음에 대한 인식의 차원을 높이는 교단적 의례”라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를 공동 주최한 대전·세종·충남 종교인평화회의(DSCCRP)는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산하의 지역 모임으로 지역의 갈등 해소와 평화를 이루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

[2022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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