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아카데미 가을학기 개강
원기11년까지 주요 역사 다뤄

소태산아카데미의 이번 강의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서울교화 100년을 준비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소태산아카데미의 이번 강의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서울교화 100년을 준비하는데도 의미가 있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은덕문화원 소태산아카데미가 9월 1일 2022 가을학기를 시작했다. 매주 목요일 저녁 진행되는 강의는 박용덕 교무가 ‘소태산 불법연구회’를 주제로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전반기에 이어 〈소태산 박중빈 불법연구회〉 개정판으로 새로이 발견·보완된 역사의 장면들을 다룬다. 

1강 소태산 가계와 영광으로의 이주를 시작, 신축년 영촌 물난리와 구호동 글공부, 구사행각과 증산교파 시비, 박처화의 수행, <군자탄식가> ‘여봐라 남주야’, 길룡리방언조합, 기미년 백일기도, 학명선사과 석두거사, 불법연구회 설립 상황인식으로 이어지는 강의는 11월 3일 추산(서중안)과 오타원(이청춘)의 회상유지대책에 대한 고찰로 마무리된다. 특히 마지막 10강 서중안·이청춘 선진의 희사는 박 교무가 ‘교단 역사의 결정적인 장면’ 중 하나로 꼽는 주제다. 그는 “원기11년까지의 역사 가운데 지금 우리 시대에 의미있는 10개의 사실을 추렸다. 강의에 이어 다함께 문제의식과 다양한 감상을 나누고자 한다”고 밝혔다.

소태산아카데미의 강의는 2년 앞으로 다가온 서울교화100년을 준비하는 데도 의미가 있다. 원기9년 상경한 대종사가 법을 설했던 이공주 선진의 집 즉 ‘계동출장소’가 은덕문화원과 불과 600미터 거리다. 서울을 100회 이상 오가며 경성교화에 힘을 쏟은 당시 소태산 대종사의 혜안과 경륜 역시 이 강의에 담겨있다. 

김법열 은덕문화원장은 “발로 뛰어 직접 듣고 한 글자 한 글자 풀어낸 우리 역사를 연구자에게서 생생하게 듣는 시간을 다시 한번 마련했다”며 “교단 초기의 사실들을 통해 여전히 우리의 삶에 살아 숨 쉬는 스승의 뜻을 함께 짚어보자”고 말했다. 

원기93년(2008) 문을 연 소태산아카데미는 소태산 대종사의 사상과 현대사회 지성이 어우러지는 담론의 장이 되어왔다. 또한 북촌을 찾는 세계인들에게 한옥을 비롯한 전통미학과 원불교 문화의 아름다움을 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우리 시대 현안을 해결할 지혜를 나누는 실천주역을 양성하고 있다. 

[2022년 9월 5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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