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태산 대종사 친견제자 함타원 송영지 종사
소태산 대종사 친견제자 함타원 송영지 종사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소태산 대종사 친견제자 함타원 송영지 종사>가 발행됐다. 함타원송영지종사추모문집편찬위원회에서 발행한 이번 추모문집은 함타원 종사의 생애와 법문, 후진들의 추모담 등을 엮어 자애로운 그의 성품과 수도인의 한결같은 정성을 잘 보여주고 있다.

특히 어린 시절 소태산 대종사를 친견하고 총부에서 생활하면서 출가하기까지의 이야기, 또한 각 교화지에서 창립과 번영의 역사를 이어온 함타원 종사의 생애는 초기 교단부터 현재까지의 역사적 사료로서도 의미가 크다. 

또한 함타원 종사의 법설을 정리해 놓은 법문편에서는 마음공부에 대한 설명과 교리적인 해설도 밝혔다. <정전>의 대체적 강령을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해의 했으며, 예시를 들어 <대종경>의 대의를 드러냈다. 생활 속의 이야기들이 소개된 법문에서는 수도인으로서 또는 교화자로서 어떻게 마음공부를 해야 하는지가 잘 나타나 있으며, 함타원 종사가 어떻게 공부하고 교화해 왔는지 살펴볼 수 있다. 

추모담에서는 함타원 종사를 그리워하는 이들의 시와 추모글 20여 편이 수록됐다. 주로 후진들이 함타원 종사의 가르침으로 공부하고 생활했던 이야기와 함타원 종사와 함께해왔던 일들의 예화, 또는 함타원 종사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봤던 이들의 추모담이다.

추모문집 서문에서 김주영 원로교무는 “따뜻한 인간미, 수행의 향기, 상 없는 이타심에 바탕을 둔 품격이셨고, 상대방의 행복을 자기 행복처럼 아셨다. 이를 천직으로 삼고 교역에 일관한 전무출신 만나기가 쉽지 않다”면서 “나는 그리 살아온 함타원 종사를 만나 행복했다. 가까이서 모시고 살 때는 그냥 지나쳤던 일들이 함타원 종사가 열반하시고 유품을 정리하면서 미처 깨치지 못했던 가르침이 선명하게 마음에 각인됐다”고 추모의 글을 올렸다.

[2022년 9월 19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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