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세계종교문화축제, 4대종단 종교 본연 역할 새겨

세계종교문화축제에 참여한 한은숙 전북교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세계종교문화축제에 참여한 한은숙 전북교구장이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원불교신문=김도아 기자] 원불교, 기독교, 불교, 천주교 4대 종단 종교인들이 ‘2022 세계종교문화축제’를 통해 하나가 됐다. 9월 22~24일에 걸쳐 전라감영지와 그밖에 전주, 완주 등에서 치러진 이번 세계종교문화축제는 9월 22일 전주 풍남문에서 울려퍼지는 북소리로 서막이 올랐다.

무대 시작에 앞서 4대 종단의 상생의 발자취를 담은 영상이 상영됐다. 영상 속에서 ‘세계종교평화협의회’는 “각자의 삶의 터전인 종교시설을 이웃종교 신앙인들에게 소개하고 내어주는 여정을 함께하며 순례라는 씨앗을 뿌렸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이어 “함께 종교시설을 보고, 듣고, 느끼며 그안에서 대화와 이해라는 싹이 텄고, 이내 이웃종교에 문화적 가치를 인정하는 ‘세계종교문화축제’라는 꽃을 피워냈다”는 말로 지금까지의 여정을 설명했다.

전라감영지에서는 4대 종단 지도자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상생의 하모니를 선보였다. 개막식에는 한은숙 전북교구장을 비롯 백남운 목사(기독교), 일원 스님(불교), 김선태 주교(천주교)가 각 종단을 대표해 참석했다.

 

 

각 종단이 준비한 축하무대에 원불교를 대표해 전북교구 원음합창단이 올라 초가을 밤의 전주와 어울리는 합창을 선보였다. 장제홍 합창단장(평화교당)은 “2022 세계종교문화축제에 소태산 대종사님의 이념과 사상을 알리고, 원불교를 대표하는 ‘문화사절단’과 같은 사명과 긍지를 가지고 참여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일이 형식화 되지 않기를 바란다”며 “세계종교문화축제를 통해 서로를 깊이 알 수 있는 계기가 되고, 종교 본연의 역할을 다짐하는 기연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2022년 9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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