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 나누는 화합의 장… 2년여 만에 대면훈련
전산종법사, “결복교운 핵심사업회로서 공부 선행” 당부

전산종법사는 원창회 훈련에서 사업 이전에 공부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전산종법사는 원창회 훈련에서 사업 이전에 공부가 선행돼야 함을 강조했다.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교단과 세계의 어버이, 교단의 창업주’를 서원한 원창회(회장 윤신택)가 9월 24일 중앙총부에서 훈련을 통해 서로 공부와 사업을 북돋우며 법정을 나눴다. 

코로나19 상황으로 2년여 동안 중단됐던 원창회 훈련이 진행되면서 원창회원들은 오랜만에 중앙총부를 방문하고 전산종법사를 배알했으며, 성지순례를 통해 함께 법정을 나누며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 

이날 원창회원들은 성지해설사의 안내로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된 원불교 문화유산을 돌아보며 성탑 참배를 진행하고, 전산종법사의 훈증으로 사오백년 결복교운의 서원을 다졌다. 특히 화동한마당 시간에는 김성곤 교무가 ‘풍류로 건졌쇼’를 열어 원창회원들에게 큰 웃음과 즐거움을 전했다.

전산종법사는 이날 훈증시간을 통해 “사오십년 결실이라 하셨는데, 원기100년까지 결실 성업의 완성기가 된 것 같다. 이제 결실 성업을 이룬 후 결복 성업을 이뤄야 하는데 사오백년 결복 성업은 세계사업이 이뤄지는 때”라면서 “결복 교운을 열어가는 핵심 사업회가 원창회다. 결복 교운을 위해 원창회원들은 무엇을 해야 할까. 사업도 중요하지만 먼저 공부가 선행돼야 한다. 원창회원들이 공부로서 자신 성업을 이뤄 결복 교운의 회상을 함께 열어 대보은자가 되길 바란다”고 법문했다.

공부담에는 홍성호 교도(남중교당)가 “일원상의 진리를 그대로 믿고 수행해 일원의 위력을 얻고 체성에 합하도록까지 서원해가자”는 다짐과 함께 “우리 교단의 교화는 전무출신 교역자들이 해주고 교단의 확장과 후원은 우리 교도가 해야 한다. 그 가운데 우리 원창회원들이 있다”고 교단을 함께 짊어지자는 격려의 메시지를 전했다.

특히 이번 원창회 훈련은 김윤경 사무국장(교정원 재정산업부 차장)을 비롯한 재가출가 직원들의 노고가 컸다는 후문이다. 손님맞이를 위해 며칠전부터 제초와 청소 등 총부도량 관리에 힘썼으며, 당일 레크리에이션과 성지순례, 안내 시간까지 재정산업부 및 관계 부서원들 모두가 손을 걷고 나섰다. 

중앙총부에 근무하는 한 교무는 “교단의 어버이인 원창회원들을 맞이하기 위해 재정산업부와 관계 부서 임직원들의 세심함이 돋보이는 행사였다. 식사 준비와 영모전 광장 천막 마련 등은 오랜만에 총부를 방문하는 원창회원들의 편안함을 위한 배려였다”고 말했다.

 

[2022년 9월 26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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