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보다 실천으로 전무출신 정신의 모범 보여

실타원 박세정 정사
실타원 박세정 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실타원 박세정 정사(室陀圓 朴世正 正師)가 9월 19일 열반에 들었다. 실타원 정사는 원기70년 완도 철산농원을 시작으로 장수수양원, 동촌수양원, 신흥교당 교무로 봉직하다가 원기82년 정년퇴임했다.

실타원 정사는 임지마다 묵묵히 맡은 바에 정성을 다하고, 말보다 실천으로 헌신과 희생을 몸소 보여줬다.

열반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실타원 정사께서는 간호사로 근무하며 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시던 중 완도 철산농원의 후원자로 혈성을 다하시다가 발심하여 출가를 단행하셨다”며 “이후 장수수양원, 동촌수양원, 신흥교당 등에 부임해 도량을 수호하며 맡은 소임을 다하셨으니 그 공덕은 영겁의 법연으로 굳건할 것”이라고 추모했다. 이어 “남보다 늦은 나이에 출가했지만 신성으로 채우며, 높고 낮은 일에 계교 없이 오직 스승님들 경륜을 체 받는 데 힘쓰셨으니,  결복기 교운을 열어가는 큰 성자로 다시 오시기를 바란다”고 심축법구를 내렸다.

실타원 박세정 정사의 세수는 93세, 법랍은 47년 1개월, 공부성적 정식법강항마위, 사업성적 정1등, 원성적 준1등에 해당, 교당연합장으로 장례의식이 진행됐다. 종재식은 11월 6일 오전 10시 30분 반백년기념관에서 거행될 예정이다.

[2022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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