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교단사 이야기

〈소태산박중빈 불법연구회〉, 박용덕 / ​​​​​​​여시아문 / 총 6권 120,000원
〈소태산박중빈 불법연구회〉, 박용덕 / ​​​​​​​여시아문 / 총 6권 120,000원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박용덕 교무가 초기 교단의 역사를 정리해 6권의 책으로 발간했다. 〈소태산박중빈 불법연구회〉라는 제목의 이 책은 소태산 대종사의 구도 과정을 시작으로 6.25 한국전쟁 시기까지의 근대 교단사를 기록하고 있다. 교단 초기의 전반적인 이야기들이 모두 기록돼 있어 사료로서의 가치가 높고 교사를 공부하는 이들에게 큰 조력이 될 저서다.

6권은 각각 교단사의 주요 일화를 중심으로 담아내면서, 인물과 사건, 법문 등의 내용으로 구성됐다. 1권에서는 불법연구회를 창립하고 익산에 총부를 마련하기까지의 이야기를, 2~3권은 불법연구회의 구체적 활동 사례를 담고 있다. 이어 4권에서는 일제강점기 말의 교단 상황과 소태산 대종사의 열반, 그리고 한국전쟁 시기까지의 역사를 서술했다. 또한 5권에서는 소태산 대종사의 법문과 일화를, 6권에서는 당시 저술됐던 서적들에 대한 해의로 이야기를 전개했다.

박 교무는 “책을 쓸 때 특정인의 주장에 맹신하지 않고 사실에 입각해 서술했다. 또한 내용의 대부분에 사람들의 구술자료를 소중히 수렴했다”면서 “불법연구회사 정리를 계기로 국한된 조직에 갇힌 소태산의 경륜이 세상에 널리 알려지고 역사 앞에 떳떳이 서자는 것이 필자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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