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체육대회·농구대회·4대종교체험 등 활동 눈길
“직접 기획·운영하며 어려움 많지만 함께해서 즐거워”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영적이지만, 종교적이지 않은’ 사람이 많아진 시대. 이 때문에 젊은 세대 교화는 원불교의 큰 화두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익산과 영광에서 다양한 활동으로 젊은 세대 교화에 힘을 쏟고 있어 눈길을 끈다.

중앙교구는 1일 오전 원불교대학원대학교에서 ‘중앙교구 청년가을 운동회’를 열었다. 이날 모인 50여 명의 청년은 소태산대종사성탑에서 기도식을 시작으로 다양한 게임과 계주, 성지순례 등을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를 준비한 청년 기획위원들은 “기획부터 모집 과정을 거치며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많은 청년들이 참여해줘서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었다”며 “참여해준 청년들에게 감사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사단법인 삼동청소년회 영광지구는 9월 24일 ‘한마음 청소년 3대3 농구대회’를 열었다. 이는 코로나19로 체육활동에 목마른 지역 청소년들에게 건강한 스포츠 활동의 장을 열어주고, 인성교육의 측면에서 협동심과 준법정신, 상호존중의 태도를 기르게 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등부 7팀, 고등부 4팀이 참가했으며 우승은 홍농중학교, 해룡고등학교가 차지했다. 대회 중간에는 여학생들을 위한 자유투 대회, 밴드공연, 경품추첨 등이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영광지역 청소년 100여 명이 함께하는 스포츠 문화축제의 장이 됐다. 지역 청소년들을 위해 영광군, 영광군의회, 영광군청소년문화센터, 영광함평신협, 해룡고등학교가 후원으로 함께해 더욱 풍성했다는 평가다.

또 익산시의 ‘문화도시 삼삼오오’ 프로젝트에 선정된 ‘익산종교문화유산 청년愛 반하다’ 프로젝트도 눈길을 끈다. 이 프로젝트는 종교청년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채시언 청년교도(이리교당)가 제안해 선정됐다. 

익산시 청년들이 4대종교에 대해 알아가고, 익산시 내 종교문화유산을 체험하며 상호 이해와 화합을 목적으로 한다. 10월에는 청년들이 4대종교의 시설을 견학, 체험하며 성지일대를 달리는 ‘성지 플로킹RUN’이 진행된다. 또한 11월에는 다이로운 종교체험 익산여행&4대종교 합창제 등이 열릴 예정이다. 참여·문의는 카카오톡 오픈채팅방 ‘익산청년종교문화’ 방에서 가능하다.

채 청년교도는 “이웃종교 청년들과 교류하며, 익산에 종교간 교류프로그램과 종교청년 평화학교가 운영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있던 차에 팀을 꾸려 지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문화도시 삼삼오오’는 문화도시 익산을 위해 시민이 원하는 활동을 직접 기획·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으로 최종 20팀을 선발, 최대 200만원까지 실행 예산을 지원한다.
 

[2022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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