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전주·노송교당, 통합 순항
재가교도 함께 첫 ‘여는 법회’

한둥근교당 여는 법회는 동전주교당과 노송교당 교도들이 함께하는 첫 법회가 됐다.
한둥근교당 여는 법회는 동전주교당과 노송교당 교도들이 함께하는 첫 법회가 됐다.

[원불교신문=이여원 기자] 어려운 교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하나된 마음이 ‘교화’ 의지로 통합됐다. 

50년 교화역사를 지닌 동전주교당(교무 안선주)과 40년 역사를 지닌 노송교당(교무 박진도)이 ‘한둥근교당’이라는 이름으로 통합절차를 순조롭게 진행하고 있다. 교화 위기 극복이라는 공통의 화두가 교당통합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낸 것이다.

9월 4일, 동전주교당 50년사 문집봉정 및 한둥근교당 여는 법회는 동전주교당과 노송교당 교도들이 함께하는 첫 법회가 됐다. 이들은 교단 4대를 준비하며 시대적 흐름과 지역교화 성장을 위해 여러 번의 회의 끝에 통합 결정을 내렸다. 

이날 법회에서 한은숙 전북교구장은 “누구나 할 수 있을 것 같아도, 교당통합은 교도님들의 깊은 신앙수행력이 있어야 할 수 있는 일이다”며 재가교도들을 향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 교구장은 “‘한’이란 너와 내가 둘이 아닌 하나의 의미와, 크다·잘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며 한둥근의 의미를 밝히고 “일원대도의 뜻을 실천하며 법열에 찬 교당으로 거듭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박진도 교무는 “교도님들이 서로 반갑게 마중하는 마음으로 동전주교당 50년사 문집봉정식에 함께 참여했다”면서 “교구에서 통합에 따른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였고, 무엇보다 교도님들이 서로 배려하고 이해하는 마음이 합해져 통합 과정이 큰 무리 없이 순조롭게 진행된 것 같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현재 동전주와 노송교당 교도님들의 통합단으로 교화단을 운영하고 있다”고 전한 박 교무는 “교단 4대를 맞이하면서 한둥근교당 교도들이 화합된 기운으로 지역사회에 소태산 대종사님 법을 전할 수 있는 새로운 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새로운 교화의 문을 열고 있는 한둥근교당은 교당건물이 신축될 때까지 당분간 노송교당에서 함께 법회를 볼 예정이다.

[2022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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