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R아카데미 정우탁 교수 초청…세계시민교육

두 번째 UR아카데미는 독산동 원음방송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두 번째 UR아카데미는 독산동 원음방송 신사옥에서 진행됐다.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종교연합운동으로 세계평화를 이끌어 갈 인재 양성의 요람을 지향하는 UR아카데미(주관 교정원 국제부·종교연합추진위원회)가 두 번째 강의를 9월 29일 비대면(ZOOM)으로 열었다.

이날 강사로 나온 정우탁 교수(경희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前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국제이해교육원 원장)는 ‘세계시민교육 동향과 UN TES(Transforming Education Summit) 리뷰’를 주제로 강의했다.

이날 강의 주제가 된 ‘세계시민교육’은 UN의 2015~2030년 지속가능 발전목표(UN-SDGs)에 채택된 국제목표 중 하나다. 이는 그리스의 철학자 디오게네스의 ‘코스모폴리탄’으로부터 이어진 개념과 교육으로 UN에서 발의된 이 안을 국제이해교육을 진행하던 유네스코가 이어받아 진행하고 있다.

세계시민교육에서 말하는 세계시민은 지구촌과 인류에 대한 연대감, 인류 보편가치의 이해와 실천을 하는 사람을 칭한다. 정 교수는 여기서 “원불교의 개벽 사상 역시 세계시민 철학과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특히 세계시민의 궁극적 목표는 ‘변혁적 시민, 사회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는 시민’이기에 개벽과 닿아있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강의 후 한 청중은 ‘세계시민’의 범위를 ‘천지와 자연’ 등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확장할 수는 없느냐고 물었다. 이에 정 교수는 “UN이나 유네스코는 국가·민족 단위로 각자의 이익을 위해 활동하기 때문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며 “이를 넓히기 위해 원불교를 포함한 포괄적이고 개방적 사상·철학을 가진 종교와 시민단체가 들어와 함께 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서 “종교계는 어떻게 세계시민교육에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서는 “모든 종교는 기본적으로 세계 시민성을 갖고 있어 큰 역할을 할 수 있다. 특히 종교 NGO 활동에 UN이 수용하는 부분이 많아 더 많은 활동에 앞장서 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2022년 10월 3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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