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척교화 후원, 인재양성에 최선

천산 송대성 원정사
천산 송대성 원정사

[원불교신문=이현천 기자] 천산 송대성 원정사(天山 宋大誠 圓正師)가 10월 1일 강동 경희대학교병원에서 열반에 들었다. 천산 원정사는 대산종사의 ‘불사를 많이 하라’는 말을 마음에 새기고 쉼 없이 국내·외 개척 불사, 인재양성 불사, 교단유지운영 불사, 성지수호 불사로 교단 곳곳에 굳은 기틀을 세우고, 창업의 역사에 앞장서온 삶을 살았다.

천산 원정사는 사회적으로 한진중공업 대표이사, 한진그룹 부회장을 역임하며 교법정신에 바탕한 기업운영으로 동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교단적으로는 가락교당 교도회장, 원경영인회 회장, 대원회 회장, 상주선원 주무, 대성장학재단 설립, 호법수위단원 등 활발한 사회활동을 하면서도 교단의 다양한 직책을 맡아 교도로서 주인 정신의 모범을 보였다.

특히 “교단의 재정자립을 위해 공부인을 모아 공부와 사업을 해보라”는 대산종사의 말씀을 받들어 원기77년 ‘대원회’를 결성하고 회원 모두가 교단의 재정자립 사업과 공부를 병행하는 모임을 이끌었다. 그리고 인재양성을 위해 원기90년 원불교 성직자 양성을 목적하는 ‘대성장학재단’을 설립해 현장 교화와 인재양성 불사에 최선을 다했다.

열반 소식을 접한 전산종법사는 “원정사께서는 대한민국 산업화에 앞장선 존경받는 기업인이셨다. 일과 공부가 둘 아닌 그 일생은 주세불 대종사님 참 제자의 모습이다”라며, 이어 “‘교단의 바탕은 교당’이라는 소명으로 가락교당 창립 및 신축 불사를 시작으로 국내·외 20여 개 교당·기관 설립 후원과 대성장학재단으로 750여 명의 학생을 후원, 교단 결복교운을 열어가는 주역으로 활동하게 한 그 크신 공덕은 교단의 역사와 함께 길이 빛날 것”이라고 추모했다.

또 전산종법사는 “신심은 스승님들과 교단에 이미 하나가 되셨고, 일생 끊임없는 유지 정성을 바치며 무량보시 공덕탑을 크게 올리셨으니 쌓으신 그 원력으로 다시 오시어 제생의세 대경륜을 시방세계에 힘차게 굴려주시기를 간절히 염원 드린다”며 심축법구를 내렸다.

천산 원정사의 세수는 86세, 법랍 62년, 공부성적 정식출가위, 사업성적 정특등 4호, 원성적 정특등으로 원불교 교단장으로 장례의식을 거행했다. 유족으로는 부인 순타원 이성순 대호법과 자녀 종은, 정효, 종민과 자부 김상은, 위정민, 사위 이병호가 역삼·맨하탄·가락교당에서 주인으로 역할 하고 있다. 종재식은 11월 18일 오전 9시 한강교당 대각전에서 진행된다.

[2022년 10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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