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특기 살려낸 법회 운영
디지털교화 우수사례지원 선정

[원불교신문=유원경 기자] 원불교 광주전남교구가 온·오프라인 병행의 어린이 법회를 운영하면서 변화되는 청소년교화 현장에 새로운 시스템을 시도해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광주전남교구의 이번 온·오프라인 어린이 법회는 지난해부터 진행해오던 비대면 온라인 법회를 대면 법회로까지 확대시킨 것이다. 광주전남교구는 너무 온라인 법회로만 참여했던 어린이 회원들이 법회에 대한 흥미를 잃기 쉽다는 우려와, 교무들과 어린이들의 직접적 만남이 어린이교화에 더 큰 효과 있을 것이라는 기대와 판단으로 오프라인 법회 병행을 시작하게 됐다.

현재 오프라인 법회는 광주전남교구 청소년교화협의회(이하 청교협) 교역자들의 조력으로 함께 진행되고 있으며, 교구 주관으로 각 교당을 직접 방문해 운영하고 있다. 

김도광 교무(광주전남교구 사무국)는 “코로나19 상황으로 온라인 법회를 개설하게 됐지만, 점차 오프라인 법회의 필요성을 더 느끼게 됐다”면서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새롭게 법회 참여를 이끌어갈 방향을 모색하고 있고, 앞으로도 더 깊이 연구할 계획이다. 또한 재가출가 모두에게서 교화 현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인력발굴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동안 광주전남교구는 각 교당 어린이법회를 온라인으로 지원해왔다. 특히 온라인 법회는 소수의 인력으로 법회에 집중할 수 있어 청교협 교무들이 팀을 이뤄 각자의 특기를 살려낸 법회 운영이 돋보였다. 강덕훈 교무(북광주교당)의 요가 법회와 이세진 교무(상무대교당)의 〈대종경〉 스토리 법회 등의 특색있는 운영이 눈길을 끌었고, 재가 교도들의 법회 운영 참여도 큰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이번 오프라인 병행은 광주전남교구 어린이들이 법회에 더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오프라인 법회에 참여한 여천교당의 한 어린이는 “교무님들이 오셔서 법회를 보게 돼 너무 기쁘고 즐거웠다. 또 교무님들과 법회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고, 광양교당의 어린이들도 “다음에 우리 교당에 또 오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전남교구의 온라인법회는 교화훈련부가 주관한 디지털교화 우수사례지원 공모전에서 심사위원들의 만장일치로 최대지원금을 받았다.

[2022년 10월 10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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