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 3년만에 재개
원불교 법문퍼즐, 원만이 체험, 김성곤 교무 공연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원불교를 비롯한 대한민국 7대 종단이 문화축제로 시민들을 만났다. 10월 15일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가 주관한 제23회 대한민국종교문화축제가 개최됐다. 코로나19 이후 재개된 축제에는 ‘우리 함께, 다시!’라는 주제로 원불교와 개신교, 불교, 유교, 천도교, 천주교, 한국민족종교가 공동참여했다. 

축제는 7대 종교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과 종단별 공연이 함께 열렸다. 원불교의 법문퍼즐과 원만이 전통매듭 만들기, 타투법문체험을 비롯해 개신교 티셔츠만들기, 불교 종이연꽃만들기, 천도교 네컷사진, 천주교 프란치스코교황 포토존, 민족종교 장승만들기 등이 펼쳐졌다. 
 

또한 문묘일무를 시작으로, 찬불가, 무용, 선무도, 사물놀이, 합주심포니 등 종교와 문화가 만난 다채로운 공연이 무대에 올랐다. 원불교에서는 공연장인 김성곤 교무가 노래와 댄스로 트렌디한 교무의 역량을 펼쳐 큰 호응을 이끌었다. 저녁에는 종교지도자들이 소외계층 200여 명과 함께하는 화합음악회가 펼쳐졌다. 다국적걸그룹 뷰티박스와 하동근, 울랄라세션 등이 공연을 펼쳐 도심의 가을밤을 수놓았다. 

앞서 개막식에는 한덕천 원불교 서울교구장을 비롯한 7대 종단 지도자들이 함께 했다. 지도자들은 “코로나19에서 벗어나 국민들에게 종교의 기본가치인 생명과 평화, 나눔, 사랑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며 “우리나라는 다양한 종교가 함께 성장하며 다양한 문화를 형성하고 대화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에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선출됐다.
 

[2022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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