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교구 군산지구, 3년 만 법사·법호인 훈련에 170여 명 참석
코로나19로 멈췄던 훈련과 만남 재개에 공부심과 반가움 커져

[원불교신문=장지해 기자] 원불교 중앙교구 군산지구가 법사·법호인 훈련을 진행했다. 10월 2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군산교당 대각전에서 열린 이번 훈련에는 군산지구 내 10개 교당 재가출가 교도 170여 명이 참석했다. 코로나19로 인해 3년 만에 지구 내 대중이 모인 자리로, 서로를 향한 반가움에 공부심이 더해지며 행복의 열기가 법당을 가득 채웠다.

박은진 군산지구장은 결제법문을 통해 “법사·법호인은 교당의 주인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출장 나간 마음을 어떻게 다시 교당으로 회복시킬 것인가를 함께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또 “법호인은 무관사에 동하지 않기 위해 마음공부에 불이 붙어야 하고, 법사는 매사 전체공심에 표준 두어야 성품자리에 돌아갈 길을 잃어버리지 않는다”며 “법사·법호인은 동정일여의 속깊은 마음공부로 수행 정진해야 한다. 쉼 없는 정진은 생사해탈의 자유를 얻어 모든 죄고가 더운물에 얼음 녹듯 한다”는 내용으로 마음공부의 공덕을 설명했다.
 

이날 나상호 교정원장은 ‘세상에서 가장 큰 길을 간다’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우리는 진리인 법신불 사은님 안에서 태어나서 법신불 사은님 안에서 살다가 법신불 사은님 안에서 죽고 다시 법신불 사은님 안에서 태어난다”며 “진리를 하나로 말하면 일원 즉 법신불이고, 진리를 둘로 말하면 생멸없는 도(불생불멸)와 인과보응의 이치이고, 진리를 셋으로 말하면 성품, 생사, 인과”라며 이를 〈대종경〉서품 3장과 요훈품 2장 법문을 연결해 설명했다.

이날 훈련에 참석한 한 교도는 “세상에서 가장 큰 길을 가는 공부 방법을 〈대종경〉 법문으로 연결해 설명해줘서 공부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지은 것을 받을 때 힘이 있어서 돌릴 줄 알아야 인과의 이치를 잘 아는 것이라는 말씀에 ‘아하! 결국은 마음의 힘이구나’를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2022년 10월 17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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