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종법사 초청 강원교구 훈증법회
여래위 표준한 공부 독려, 정신개벽 당부

교당 간 거리가 먼 강원교구는 새벽 4~5시부터 준비해 달려오는 등 전산종법사 훈증법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뜨거웠다.
교당 간 거리가 먼 강원교구는 새벽 4~5시부터 준비해 달려오는 등 전산종법사 훈증법회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뜨거웠다.

[원불교신문=민소연 기자] 상시훈련으로 교법 실천에 앞장서는 원불교 강원교구가 전산종법사 훈증으로 공부 열기를 더했다. 10월 16일 춘천교당에서 열린 대법회에서 전산종법사는 “강원교구 70년 역사는 그냥 이뤄진 게 아니다. 참 인연있는 교무가 오고, 대단한 교도님들이 모여서 이뤄진 게 지금의 역사”라며 “지금 강원교구는 소태산 대종사께서 하고자 하신 그대로 공부를 하고 있다. 규모는 크지 않을지 몰라도 정신개벽이 활짝 살아있는 대단한 교구”라고 치하했다. 

이어 전산종법사는 “우리 교법은 여래를 표준했다. 이 회상에 들어왔으니 표준은 해야하지 않나. 무시선무처선을 제대로 하면 여래위요, 처처불상 사사불공을 제대로 하면 여래위다. 이것이 곧 소태산 대종사께서 말씀하신 정신개벽을 이루는 길이다”며 공부심을 북돋웠다.   
 

이에 강원교구는 미리 연습한 성가를 공양하며 전산종법사를 환영했다. 이 자리에서는 남성제 교도(춘천교당)와 이명수 교무(강릉교당)의 공부담도 발표됐다. 남 교도는 “일곱살 딸이 ‘아빠도 나중에 죽어?’하고 묻더니 ‘우리가 헤어지면 나중에 아빠가 내 자식으로 오면 되잖아’라고 하더라”며 “교당에 놀러만 오는 줄 알았는데 어느새 아이들이 원불교법에 젖어있었다. 나 역시 한동안 멀어졌다가 춘천교당에서 다시 행복하게 공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매일 춘천교당의 온라인 새벽 좌선과 저녁 염불일기방에 참여하고 일상생활에 온전·생각·취사를 적용하며 인생에서 처음으로 속깊은 공부를 하고 있다”고 밝혀 큰 박수를 받았다. 
 

강원교구는 매일 좌선과 염불일기방을 온라인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상·하반기 마음학교로 속깊은 공부를 이어오고 있다. 여름과 겨울에는 강연과 강평, 회화로 촘촘한 3박 4일 훈련을 진행하며, 매년 공부 소득을 발표하는 법잔치도 열고 있다.     

한편, 이날 훈증법회는 전산종법사의 강원교구 순방 마무리 일정이었다. 전산종법사는 10월 13일 강원도 고성 통일전망대에서 평화통일기원식을 갖고, 우인훈련원, 횡성교당, 강원교구청 등을 순방했다. 
 

[2022년 10월 17일자]

저작권자 © 원불교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